롯데정보통신, 제7기 정기주주총회서 ‘롯데이노베이트’ 사명 변경

28년 만에 사명 바꾸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한다는 의지 반영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롯데정보통신이 1996년 설립 이후 28년간 유지한 사명을 ‘롯데이노베이트(LOTTE INNOVATE)’로 바꾼다. 

롯데정보통신은 21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본사에서 진행된 정기주주총회에서 롯데이노베이트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새 사명인 롯데이노베이트에는 한정됐던 사업 영역에 확장성을 더해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롯데정보통신은 설명했다. 

앞서 롯데정보통신은 2021년 업의 본질을 재정립하며 ‘고객의 비즈니스 전환(Business Transformation)을 리딩하는 서비스 회사’라는 새로운 정체성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롯데정보통신은 IT서비스라는 기존 사업 영역을 넘어 메타버스·전기차충전·자율주행·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등 다양한 신사업을 전개해왔다. 

사업 영역이 넓어지면서 롯데정보통신은 새로운 사명에 업태를 표현하기보다는 기업이 추구하는 미래 방향과 가치를 담는 것에 주목했다. 적극적인 내부 소통과 외부 컨설팅을 통해 ‘혁신’이라는 키워드를 도출했다. 

롯데이노베이트 사명 안에는 멈춰있는 혁신이 아닌 끊임없이 움직이며 실행하는 ‘역동적인 혁신’의 의미를 강조하려는 회사 측의 의지가 담겨있다. 동사 형태의 단어를 활용한 것도 이러한 대목을 엿볼 수 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2023년도 감사보고와 영업보고, 의결안건을 다뤘다. 주요 의결 안건은 ▲사명변경을 포함한 정관 일부 개정 ▲(연결)재무제표 승인 ▲(사내·사외)이사 (재·신규)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자본금 감소 등이며 전부 가결됐다. 

고두영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는 “신규 사명은 변화와 혁신이라는 키워드로 회사의 미래 정체성을 상징한다”며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신성장동력 사업 발굴, 글로벌 사업 확대 등을 통해 기업과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정보통신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BigData)·클라우드(Cloud) 등 핵심 기술 연구개발(R&D)을 강화해 고객사의 비즈니스 혁신을 실행하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롯데정보통신은 최근 AI 플랫폼 ‘아이멤버’를 롯데 전 그룹사에 적용하고 연내 개인 비서 수준의 맞춤형 AI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또 롯데정보통신은 빅데이터 플랫폼 ‘스마트리온’ 런칭으로 롯데그룹의 식품·유통·화학·건설·제조·관광·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새로운 데이터를 생성하는 빅데이터 사업도 활발히 추진중이다. 

아울러 롯데정보통신은 4개의 데이터센터를 바탕으로 한 클라우드 구축과 운영 능력을 더욱 발전시키고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서비스형인프라(IaaS), 서비스형플랫폼(PaaS) 등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