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 자율주행 셔틀 강릉시 실증 모습. ⓒ롯데정보통신
▲롯데정보통신 자율주행 셔틀 강릉시 실증 모습. ⓒ롯데정보통신

'롯데이노베이트'로 사명변경...자율주행 유상운송사업 추가 예정

임원 임기만료, 직원 감소 등 부담될 듯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롯데정보통신이 28년만에 사명을 변경하고 모빌리티 분야 자율주행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다만 다수 임원들이 임기만료인 데다 직원도 전년보다 줄은 것으로 나타나 사업 순항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정보통신은 오는 21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롯데이노베이트’로 변경하고 사업 목적에 ‘자율주행 유상운송사업’을 추가하는 정관 일부 개정의 건을 의결한다. 

사명은 기존의 신사업 전개에 있어 미래 가치를 위한 내부 구성원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 실행력을 더한다는 의미로 ‘이노베이트’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롯데정보통신은 모빌리티 관련 사업 부문에 기존 ‘수요응답형 여객자동차운송사업’에서 ‘자율주행자동차를 활용한 유상운송사업’으로 사업부문 내용을 추가하는 안을 표결에 부친다. 

롯데정보통신은 그동안 자율주행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최근 서울 동작구·숭실대와 자율주행 마을버스 운행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맺고 시범운행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와 협업에도 적극적이어서 강릉·세종시에서도 자율주행 시범사업을 시행했다. 

아울러 롯데정보통신은 자율주행 사업을 시스템적인 보안 사업으로 확대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자율주행 사업을 보안 사업으로 확장하기 위한 취지다. 이미 타사에서 진행 중인 보안 순찰로봇도 사업 영역에 포함됐다. 

롯데정보통신은 기존 컨설팅 중심의 보안분야에서 벗어나 물리보안과 안전분야까지 역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정보통신의 강점은 현장 물리보안 구축 데이터 공유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기반 물리·산업안전 디바이스 제공 역량 등이다.

다만 김경엽 경영전략본부장, 박종표 DDT사업본부의 임기만료와 함께 전년 보다 38명 줄은 회사의 직원수 변동 등이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임 노준형 대표가 추진하기로 한 직원들의 연봉 인상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자율주행 차량은 아직 법적 토대가 완전히 갖춰져 있지 않아 눈·비가 오는 기상상황 하에서는 운행이 힘들며, 운행 비용과 이용 요금 등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에 여러 회사들과 기술 관련 MOU를 맺고 문을 계속 두드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연봉 인상을 회사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추진한 것이 없고 구체적으로 외부에 공개한 내용도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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