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이 ‘첼로스퀘어(Cello Square)’를 설명하고 있다. ⓒ삼성SDS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이 ‘첼로스퀘어(Cello Square)’를 설명하고 있다. ⓒ삼성SDS

삼성SDS, '삼성클라우드플랫폼' 등 자체 솔루션으로 확장

LG CNS, ‘엑사원 2.0’ 중심 맞춤형 제공 강점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국내 IT서비스 양대 기업 삼성SDS와 LG CNS가 사업 영역 확장에 차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삼성SDS가 자체 솔루션으로 확장에 나서고 있다면 LG CNS는 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현장 물류 과정에 IT 기술을 적용, 세부적인 업무 과정이 체계적으로 완성되도록 디지털전환을 진행하고 있다. 물류 산업 특성상 재고 파악과 선적 서류, 드론 활용 등을 통해 전체 과정을 디지털로 바꿔가고 있는 것이다. 

삼성SDS는 클라우드서비스공급자(CSP)이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자(MSP)이기 때문에 ‘삼성클라우드플랫폼’ 등 자체 솔루션으로 이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례로 기업 고객이 삼성클라우드플랫폼을 도입할 경우 구성원 간 진행하는 회의의 내용을 자동으로 기록할 수 있다. 삼성SDS가 제공하는 디지털 IT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도 주력 아이템 중 하나다. 첼로스퀘어는 물류과정 전반을 디지털로 이뤄지도록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으로 전환시켜주는 솔루션이다. 

통상 삼성그룹은 외부 의견보다는 자사 제품·서비스와 플랫폼을 독자적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짙다.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지만, 선택을 할 시점에서는 자사 솔루션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삼성SDS 관계자는 “자사의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는 단순 물류 실행을 넘어 지능형 공급망 관리의 한 축으로 진화했다”며 “향후 클라우드 시스템에 생성형 AI 결합을 가속화하는 플랫폼 ‘패브릭스(FabriX)’와 지적 작업을 자동화하는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18일 열린 LG CNS ‘AI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오른쪽부터) 현신균 LG CNS 대표, 김경일 AI사업담당 담당, 진요한 AI센터장 상무, 장민용 D&A사업부장 상무, 이주열 AI연구소 수석연구위원(상무). ⓒLG CNS
▲지난 1월 18일 열린 LG CNS ‘AI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오른쪽부터) 현신균 LG CNS 대표, 김경일 AI사업담당 담당, 진요한 AI센터장 상무, 장민용 D&A사업부장 상무, 이주열 AI연구소 수석연구위원(상무). ⓒLG CNS

IT서비스 기업에서 디지털전환 기업으로 변신에 성공한 LG CNS는 LG그룹 내 AI 연구원에서 만든 ‘엑사원 2.0’을 중심으로 AI 솔루션 제공에 힘쓰고 있다. 

주력 사업은 기업간거래(B2B)로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한 AI 사업을 기업 대상으로 펼치는 ‘엔터프라이즈 AI’에 집중하고 있다. 

AI 관련 기술연구와 사업발굴·수행을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점도 LG CNS의 차별점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전문조직인 ‘AI 센터’가 출범했는데 이 조직은 ▲생성형 AI 사업단 ▲AI사업담당 ▲AI연구소 등을 모은 것이다. 향후 AI 기술연구를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를 혁신하는데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는 사업으로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에게 사내지식 기반 답변, 시각 콘텐츠 생성, 업무 지원과 자동화, 미래형고객센터(FCC), 생성형 BI(Business Intelligence), AI코딩 등 6대 생성형 AI 오퍼링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6대 생성형 AI 오퍼링을 바탕으로 금융·제조·유통·공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사업에도 진출할 전망이다. 현재 LG CNS는 국내 A은행, B제조사 등 다수 기업과 생성형 AI 적용을 논의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 있어 기업 고객의 95~98% 이상이 서버에서 클라우드로 전환한 것에 비해, AI 기술을 활용해 생성형 AI 등으로 고객사 내부 시스템을 구축하는 시스템 통합(SI) 사업으로 변하고 있는 중”이라고 업계 상황을 전했다.

한편 한국IDC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전년대비 19.6% 성장한 1조1억원 규모로 집계된다. 연평균 14.4%로 성장해 2027년에는 1조6,40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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