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오승건 시인의 사물놀이]
이 가을에
‘모자란다’ 핀잔 듣고
‘쭉정이’라 놀림 받아도 꿋꿋하게
녹슨 낫에 베이는 행복한 만추(晩秋).
애롱애롱 호롱호롱 와롱와롱
알곡 터는 탈곡기 소리 너머
갓 지은 햅쌀밥에 온기(溫氣)가 모락모락.
오승건 시인
osk1144@naver.com
[SRT(에스알 타임스) 오승건 시인의 사물놀이]
이 가을에
‘모자란다’ 핀잔 듣고
‘쭉정이’라 놀림 받아도 꿋꿋하게
녹슨 낫에 베이는 행복한 만추(晩秋).
애롱애롱 호롱호롱 와롱와롱
알곡 터는 탈곡기 소리 너머
갓 지은 햅쌀밥에 온기(溫氣)가 모락모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