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최근 운동복처럼 입기 편한 애슬레저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품에 따라 건조속도, 흡수속도 등 주요 기능성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구성은 전 제품이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 이상이었으나, 일부 제품은 물에 젖으면 색상이 변하거나 마찰에 의해 색이 묻어나 권장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29일 한국소비자원은 애슬레저복 10개 브랜드의 14개 제품에 대해 기능성(건조속도, 흡수속도 등), 내구성(파열강도, 봉합강도 등), 색상변화 및 사용성(일광견뢰도, 물견뢰도, 마찰견뢰도 등), 안전성(폼알데하이드, pH 등), 표시사항 및 제품특징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밝혔다.
땀이나 물이 빠르게 건조되는 정도를 확인하는 건조속도는 상의 다이나핏 ‘STARTER 남성 긴팔티’, 하의 르꼬끄스포르티브 ‘AGA 남성 듀얼플렉스 트랙팬츠’ 제품이 빨리 건조돼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땀을 빠르게 흡수하는 성능인 흡수속도를 1회 세탁 후에 시험한 결과, 상의 6개(나이키 ‘드라이 핏 레전드 남성 긴팔 피트니스탑’, 뉴발란스 ‘MEN Accelerate 긴팔티’, 다이나핏 ‘STARTER 남성 긴팔티’, 데상트 ‘터프 에센셜 긴팔 티셔츠’, 언더아머 ‘남성 UA Tech 긴팔’, 푸마 ‘남성 트레인 올데이 긴팔 티셔츠’) 제품, 하의 2개(르꼬끄스포르티브 ‘AGA 남성 듀얼플렉스 트랙팬츠’, 언더아머 ‘남성 UA 피케 트랙 팬츠’) 제품의 흡수속도가 상대적으로 물이나 땀을 빠르게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힘에 의해 터지지 않는 정도인 파열강도, 봉제 부위가 튼튼한 정도인 봉합강도, 보풀이 생기지 않는 정도인 필링, 사용 중 올이 당겨지지 않는 정도인 스낵성 등 내구성은 전 제품이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을 충족했다.
다만, 물, 마찰에 의해 색이 묻어 나올 수 있는 제품도 있었다. 물에 젖은 상태에서의 색상변화 정도를 확인하는 물견뢰도 시험 결과 언더아머 ‘남성 UA Tech 긴팔’ 제품이 권장기준에 미흡했고,마찰에 의해 색이 묻어나오는 정도인 마찰견뢰도 시험에서는 젝시믹스 ‘데일리 에코티브 롱슬리브’ 제품이 권장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안전성은 폼알데하이드, pH, 아릴아민, 유기주석화합물과 피부에 직접 닿는 착용환경을 반영한 알러지성 염료 22종 항목을 추가 시험한 결과 전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제품에 친환경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고 있는 제품도 있었다. 제품에 사용된 폴리에스터의 재활용 방법을 시험한 결과 나이키 ‘드라이 핏 레전드 남성 긴팔 피트니스탑’, 아디다스 ‘워크아웃 PU 프린트 긴팔 티’, ‘3S 더블니트 트랙 팬츠’ 3개 제품은 PET병을 물리적으로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소재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게, 두께, 가격은 제품별로 차이 있었다. 상의 제품은 뉴발란스 ‘MEN Accelerate 긴팔티’ 제품이 145g으로 가장 가벼웠고, 하의는 르꼬끄스포르티브 ‘AGA 남성 듀얼플렉스 트랙팬츠’ 제품이 228g로 가장 가벼웠다.
상의 겉감 두께는 뉴발란스 ‘MEN Accelerate 긴팔티’ 0.41㎜에서 데상트 ‘터프 에센셜 긴팔 티셔츠’ 0.58㎜까지, 하의는 르꼬끄스포르티브 ‘AGA 남성 듀얼플렉스 트랙팬츠’ 0.54㎜에서 뉴발란스 ‘MEN Core 팬츠’ 0.98㎜까지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시험대상 제품 중 상의는 안다르 ‘New 에어리핏 맨즈 롱슬리브’ 제품이 3만1,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하의는 언더아머 ‘남성 UA 피케 트랙 팬츠’ 제품이 5만9,0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기능성 의류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24'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