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지난 5일 문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커피 회사 스타벅스 신규 매장에 투명 OLED를  설치했다. 사진은 스타벅스 ‘더여수돌산DT점’에 55인치 투명 OLED 12대를 이어붙인 8m 길이 초대형 ‘투명 OLED 테이블’.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지난 5일 문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커피 회사 스타벅스 신규 매장에 투명 OLED를 설치했다. 사진은 스타벅스 ‘더여수돌산DT점’에 55인치 투명 OLED 12대를 이어붙인 8m 길이 초대형 ‘투명 OLED 테이블’. ⓒLG디스플레이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OLED 소부장 국산화 분석보고서 발간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국내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율이 70%대를 넘어섰다. 

23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발표한 ‘디스플레이(OLED) 소부장 국산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디스플레이 소부장 전체 국산화율은 7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과 중국의 기술경쟁, 우크라이나 전쟁 등 세계 공급망 생태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시기에 거둔 성과여서 정부지원과 민간 공급망 확보 노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4년전인 2019년(65%)보다 6.5%포인트 상승을 기록한 국산화율은 타 산업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OLED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율도 같은 기간 각각 10%포인트(60%→70%), 3%포인트(70%→73%) 증가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그동안 해외에서 독점했던 폴리이미드(Polyimide) 소재에 대한 동진쎄미켐의 기술 확보, 일본기업에서 전체 시장의 30% 이상을 공급했던 그린 호스트 소재분야에서의 삼성SDI 점유율 확대, LG화학의 중수소 치환 블루 호스트 소재 적용, 주성엔지니어링의 화학증착(CVD) 장비 국산화 등에서 기술경쟁력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OLED 공정별 국산화 필요 부품 소재 현황.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OLED 공정별 국산화 필요 부품 소재 현황.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이와 더불어 독일 머크사의 국내 OLED 발광소재 생산기반(평택) 확대와 SK머트리얼스와 일본 JNC의 블루 도펀트 소재 관련 합작법인 설립 등도 국내 투자 유인을 통한 공급망 강화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관계자는 “OLED 소부장 국산화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원천기술 확보 뿐만 아니라 합작법인 설립과 국내 생산기지 확대로 인한 상승 요인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회로를 만드는 TFT 공정에 사용되는 폴리이미드 소재의 경우 일본 도레이에서 독점중이었으나 동진쎄미켐에서 기술개발에 성공해 대형(QD-OLED) 부분에 한해 국산화 진입이 시작됐다. TFT 공정 부품인 포토마스크도 삼성디스플레이 내작 비율 증가와 국내 생산법인 비중 증가로 인해 국산화율이 상승했다. 

이동욱 협회 부회장은 “정부의 기술개발과 투자 환경 조성 등 디스플레이 산업육성 지원 정책을 통해 국내 공급망 체질이 개선되면서 어려운 시기에 국내 공급망이 더욱 단단해질 수 있었다”며 “이제 OLED로 디스플레이 산업 세계 1위를 재탈환해야 하는 상황에서 여전히 해외 의존도가 높은 고부가가치 핵심 품목에 대한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 등 국산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의존도가 높은 특수광학 PET 필름의 경우 국내 기업인 SKC와 율촌화학에서 국산화를 진행해 조금씩 적용범위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LED 공정별 국산화 필요 주요 장비 현황.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OLED 공정별 국산화 필요 주요 장비 현황.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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