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컬럼비아대 기술협력…대면적 레이저 결정화 방법 특허출원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지난 14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스팟 빔 레이저 활용 TFT 어닐링 공정기술’ 과제의 국제공동 연구개발 성과 교류회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 과제는 모바일에 이어 고성장이 예상되는 IT OLED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한다. 한국과 미국의 공동 연구로 개발한 스팟빔 어닐링 기술은 저전력, 고해상도 구현을 위한 TFT 제조에 적용되는 신개념 결정화 기술이다.
필요한 부분만 선택적으로 결정화할 수 있어 대면적에 적합한 결정화 시스템 구현이 가능하다. 고체 레이저를 활용해 유지비용이 줄어들어 기존 방식보다 가격 경쟁력 확보에 유리하다. 이 기술은 이미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또한 이 기술은 한미 공조 체제하에서 대면적에서의 공정기술 혁신으로 OLED 생산경쟁력을 확보해 중국의 추격을 따돌린다는 전략도 담겼다. IT OLED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13억달러(1조7,745억원)에서 올해 43억2,000만달러(5조8,968억원)로 전년 대비 232% 증가했다.
이번 교류회를 통해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와의 협업성과 등 국내외 연구진의 개발성과를 점검하고 도출했다고 강조했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한국이 OLED 글로벌 시장을 점유하고 있지만 경쟁국의 추격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후발주자의 진입장벽을 높임과 동시에 미국과 일본 등 관련 국가와의 긴밀한 소통으로 기술 협력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