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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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에 납품대금 6조7,000억원을 조기에 지급한다.

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가 30대 대기업 그룹을 상대로 추석 전 하도급 및 납품 대금 조기 지급 계획을 물은 결과, 응답을 한 18개 그룹이 조기 지급하는 납품 대금 규모는 6조7,000억원에 달했다.

삼성은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11개 관계사가 중소 협력사에 물품대금 1조4,00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0일 앞당겨 지급한다. LG는 8개 계열사가 1조2,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롯데는 24개 계열사가 5,900억원을 미리 준다.

HD현대는 협력사에 상여금·귀향비를 지급하고, GS리테일과 한진, DL건설, CJ제일제당 등은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복지몰을 운영한다.

기업들은 추석을 앞두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여러 지원 활동도 펼친다.

포스코는 올해로 4년째를 맞는 ‘착한 선결제’ 행사를 진행한다. 제철소가 있는 경북 포항 연일시장과 전남 광양 중마시장을 찾아 소상공인 업체에 선결제하고 재방문을 약속하는 소비자 운동이다. 포스코와 협력사는 선결제 후 사용권을 취약계층에 전달한다. 카카오는 사회공헌재단인 카카오임팩트를 통해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시장 활성화를 도모한다. 전국 20개 시장에 900명의 상인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채널 활용 디지털 교육’을 실시하고, 점포당 30만원의 지원금과 시장 전용 카카오프렌즈 굿즈를 배포했다. GS칼텍스는 19년간 이어온 ‘한가위 사랑의 온정 나누기’ 행사를 통해 쌀과 생필품 등 1억원 상당의 물품을 전남 여수 내 복지기관 및 취약계층에 전달한다.

박철한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주요 대기업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기조로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협력사, 지역사회와의 상생·동반성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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