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걸 국회의원(국민의힘). ⓒ류성걸 의원실
▲류성걸 국회의원(국민의힘). ⓒ류성걸 의원실

해외 발 해킹시도 2,795건…"재정정보 유출 예방책 마련 필요"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최근 5 년여간 기재위 소관 기관에 대한 해킹시도가 3,397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류성걸 국회의원(국민의힘)이 한국재정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여간(2018년 1월~2023년 7월) 기획재정부,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 한국은행, 한국투자공사,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폐공사, 한국재정정보원 등 기재위 소관 기관에 대한 해킹시도가 총 3,397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킹시도는 국내외를 합쳐 2018년 531건, 2019년 1,380건, 2020년 560 건, 2021년 278 건, 2022년 278건 등 감소추세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올해 7월 기준 370건으로 급증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5년여간 발생한 해킹시도 3,397건 중 2,795건(82.2%)은 해외 발이었다. 올해 발생한 해외 발 해킹시도는 327건(88.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여간(2018년 1월~2023년 7월) 기관별 해킹시도 현황으로는 한국조폐공사가 778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획재정부(668건), 한국투자공사(660건), 한국은행(361건), 한국재정정보원(281건), 조달청(254건), 한국수출입은행(205건), 통계청(133건), 관세청(120건) 등의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683건), 중국(677건), 네덜란드(152건), 러시아(100건), 독일(93건), 일본(46건), 기타 국가(1,044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올해 발생한 국외 해킹 시도 327건 중 174건(53.2%)이 중국발 해킹 시도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유형별 해킹시도 현황은 유해 IP 주소 접속이 1,451건으로 가장 빈번했으며 웹 접근시도(1,129 건), 웜·바이러스(749건), 스캐닝(60건), DDoS(8건) 등이 뒤를 이었다.

​류 의원은 "재정정보를 노린 해킹시도가 다시금 증가세로 돌아서 우려가 된다"며 "재정정보 유출은 국가의 곳간을 내어주는 격이기 때문에 인력과 예산을 추가 배치하는 등 선제적 예방책을 마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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