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7일 일부 언론에서 LH 전관업체 0.5%가 설계와 감리용역을 독식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전날 JTBC는 “건축사무소 1만4,308개 중 LH 출신 고위직들이 전관업체로 옮긴 곳이 약 70개 업체”라며 “즉 0.5%가 사실상 감리와 설계용역 대부분을 따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전관 없는 업체들은 선정 조건에 재정상태와 다년간의 실적, 경험등을 넣어 진입장벽을 높여놨고 이렇다 보니 새로 생기거나 규모가 작은 업체는 입찰을 넣어도 용역을 따낼 수가 없다”고도 했다.
이에 LH는 “2022년 기준 국내 건축사 사무소가 1만7,950개로 공동주택 감리·설계 용역은 시장에서도 가장 인력 소요가 큰 분야 중 하나로 통상 20인 이상 사무소가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건축사협회에 등록된 20인 이상 대형 건축사 사무소는 약 175개로 이 중 최근 5년간 LH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수는 74개, 약 42%에 달한다고 해명했다.
LH는 또 “대형업체는 설계영역에 주력분야가 있다”며 “175개 중 오피스텔, 업무시설, 공장 등을 주력으로 설계하는 업체를 제외하고 공동주택 설계를 전문영역으로 하는 설계사무소를 대상으로 좁힐 경우 비율은 70~80%수준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0.5%의 건축사무소가 LH 사업을 독식하고 있다는 주장은 업무 수행이 불가능한 대다수 사무소를 대상에 포함시켜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오류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LH는 입찰 진입장벽을 높여놨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신생기업의 진입장벽을 없애기 위해 2022년부터 LH와 계약실적이 없는 업체에 유사용역 수행실적, 재정상태 건설도 항목에 대해 만점을 부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