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김건 기자] 온라인으로 기존 신용대출을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의 이용액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출시한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21일 오전 11시 10분 기준 누적 총 1만9,778건, 5,005억원(잠정)의 대출 자산 이동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낮은 금리로 갈아탄 고객이 절감한 총 연간 이자 규모는 1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됐다.
금융위원회는 이용금액은 그동안 상환된 소비자의 기존대출 기준으로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측정할 경우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용자에 따라 대환대출을 통해 금리를 낮추는 경우 뿐 아니라 대출한도를 늘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금융위원회는 설명했다.
대출이동의 양상은 은행 고객이 다른 은행으로 이동한 비중이 전체 건수의 82.5%, 전체 금액의 92.3%로 높게 유지되고 있다.
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로의 고객 이동도 증가했다. 대환대출 시장의 활성화로 많은 금융회사가 경쟁에 참여한 결과로, 대출의 순유입(대출자산 유입>유출)이 발생한 금융회사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소비자는 총 9개 대출비교 플랫폼과 35개 금융회사 앱을 이용해 유리한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며 "각 대출비교 플랫폼과 제휴를 맺어 갈아탈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는 금융회사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소비자의 선택권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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