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실적요약표. ⓒ컴투스
▲컴투스 실적요약표. ⓒ컴투스

올해 605억 규모 배당…자사주 매입·소각 진행

[SRT(에스알 타임스) 김건 기자] 컴투스가 전년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갔지만, 매출은 1분기 기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컴투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927억원, 영업손실 148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하며 1분기 기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적자가 지속됐지만, 순이익은 406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컴투스는 1분기는 게임 서비스 사이클에 따라 매출이 연중 가장 낮은 시기임에도 약 2,00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목표인 1조원 매출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고 설명했다.

영업손실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마케팅비 증가 영향으로 손실 폭이 늘어났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글로벌 출시에 따른 일시적 비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해당 타이틀이 장기 흥행 궤도에 오른 만큼 2분기 이후 이익 개선 효과는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게임별로 살펴보면, 컴투스는 올해 1분기부터 기존 히트작과 신작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전력을 쏟아 왔다. 그 결과 매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두는 세계적 히트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올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컴투스는 9주년 이벤트와 세계 투어, 글로벌 e스포츠 대회 등의 프로모션이 마련해 향후에도 서머너즈 워 시리즈의 높은 성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월 글로벌 출시한 서머너즈 워:크로니클은 서비스 54일 만에 매출 500억원을 돌파하며 스팀 글로벌 종합 매출 5위, 전세계 앱마켓 상위권에 오르는 등 모바일은 물론 PC 시장에서도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크로니클이 올해 연 매출 목표 1,000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야구 게임 라인업도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기간보다 25% 증가한 300억원의 매출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컴투스는 올해 신작 MLB 9이닝스 라이벌도 가세하는 만큼 연간 매출 목표 1,500억원을 무난히 돌파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컴투스는 2분기 출시 예정 신작 제노니아가 사전예약 140만건을 넘어 히트작 라인업에 오를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미니게임천국, 낚시의 신:크루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도 앞두고 있어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버스, 미디어 콘텐츠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신규 사업도 1조 매출 목표에 힘을 보탠다.

컴투버스는 3분기 컨벤션 서비스를 비롯해 20개 이상의 제휴 기업과 연계된 다양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계열사 위지윅스튜디오, 마이뮤직테이스트 등을 중심으로 한 미디어 콘텐츠 부문도 드라마·영화 등 30여 편의 콘텐츠와 세계 전역에서의 K-POP 공연 등으로 전년 대비 높은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아울러 컴투스는 주주 환원 방침을 확고히 했다. 컴투스는 직전 3개년 별도 기준 평균 영업현금흐름(OCF)의 33%를 재원으로 ▲배당 ▲자사주 매입 ▲자사주 소각을 진행하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마련했다. 해당 재원으로 주주 배당을 실시하고, 자사주를 매입해 그중 50%는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성공적인 투자 성과 등을 특별 반영한 총 605억원을 주주가치 제고 정책 재원으로 결정했다. 올해 진행된 자사주 매입 및 배당과 152억원의 특별 분기 배당을 실시하고, 추가로 18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신규 매입하는 자사주 중 전체 발행 주식수의 1%인 12만8,665주를 소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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