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삼성중공업·파나시아와 '컨테이너 선박 탄소포집 연구' 진행

HMM, 컨테이너선용 탄소 포집 시스템 추가 실증 하반기 예정

[SRT(에스알 타임스) 김건 기자] HMM은 삼성중공업, 파나시아와 컨테이너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의 실증 연구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OCCS, Onboard Carbon Capture System)은 선박 운항 시발생하는 배기가스 내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배출을 방지하는 온실가스 대응기술이다.

HMM은 지난해 9월 파나시아와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 연구개발 업무 협약’을 맺고 다목적선(MPV, Multi-Purpose Vessel)을 대상으로 상세 설계, 기술 유효성 평가 등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기존 설비 변경없이 OCCS를 설치할 수 있고 운항의 안정성을 저해하는 요소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연구를 기반으로 HMM은 삼성중공업, 파나시아와 하반기에 컨테이너선에서 실증 연구를 추가 진행할 예정이다. HMM은 OCCS의 운용을 삼성중공업과 파나시아는 설비 제공 및 엔지니어링을 담당한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23년부터 시행하는 탄소집약도 등급제(CII 등급제)로 인해 선박은 에너지 효율을 높여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 한다. HMM은 컨테이너선 6척을 저속 운항에 특화된 프로펠러로 교체해 에너지 효율을 약 8~9% 높여 나갈 계획이다.

HMM은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교체해 CII 규제 준수 선박을 확대할 방침이다.

HMM 관계자는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친환경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