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컨테이너선. ⓒHMM
▲HMM 컨테이너선. ⓒHMM

[SRT(에스알 타임스) 김건 기자] 국내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송 선사인 현대LNG해운의 인수전에 ‘옛주인’인 HMM이 본입찰에 참여했다. 현대LNG해운은 HMM LNG운송사업부가 전신이다. 

HMM은 과거 IMM PE와 맺은 경업금지조항으로 인해 2030년까지 LNG운송업에 진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HMM이 현대LNG해운 인수에 성공하면 존 컨테이너선, 벌크선 사업외에 LNG운송업 진출이 가능해진다. 

HMM은 2일 현대LNG해운 본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HMM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현대LNG해운 본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 3,000억원대 초반의 매수 희망가로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HMM 관계자는 "이날 오후 4시 입찰제안서를 IMM 측에 제출했다"며 "입찰희망가의 정확한 숫자를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입찰에 참여한만큼 LNG분야 사업을 다시 진행하려고 한다"고 했다.

현대LNG해운은 지난 3월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PE(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가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HMM은 지난 2014년 현대상선 시절 유동성 위기에 빠져 LNG 관련 사업부를 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에 매각했다.

HMM은 지난해 말 IMM PE와 계약 체결 직전까지 갔으나, 매각 협상이 중단된 바 있다. 이후 IMM PE는 미국·영국·그리스·덴마크 등의 해외 기업 5곳을 인수적격후보로 압축했지만, 매각 금액의 조율이 되지 않아 새로운 인수후보와의 협상을 위해 매각을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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