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수주액 HD한국조선해양 46.3%·삼성중공업 26.6%·대우조선해양 15.2% 달성

[SRT(에스알 타임스) 김건 기자] 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는 2023년 1분기 105억달러(13조8,200억원)의 일감을 따냈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치인 320억달러(42조1,100억원)의 33% 수준이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은 자회사 3사(HD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를 포함해 올해 1분기 72억8,000만달러(약 9조9,060억원)를 수주했다. 연간 수주 목표치인 157억4,000만달러(약 20조4,620억원)의 46.3%를 1분기만에 달성했다.

17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1분기 실적 잠정치는 매출 4조9,237억원, 영업이익 859억원, 순이익 1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0%, 121.6%, 105.0% 증가한 것.

HD한국조선해양은 자회사 3사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62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선종별로는 PC선 20척, 탱커 3척, 컨테이너선 19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0척,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8척, 중형가스선 2척 등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각국 정부의 환경 규제 강화 움직임에 따라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부가가치 선박 선별 수주를 통해 수주 목표를 달성하고 수익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1분기 실적 잠정치는 매출 1조8,828억원, 영업이익 133억원, 순손실 308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9%, 114.0%, 70.3% 늘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총 5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규모는 25억2,000만달러(약 3조2,760억 원)로 연간 수주 목표 95억달러(약 12조3,500억원)의 26.6%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1기, LN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1분기 실적 잠정치는 매출 1조7,736억원, 영업손실 395억원, 순손실 249억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4%, 91.6%, 94.9% 늘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5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수주 금액은 10억6,000만달러(약 1조3,780억원)로 올해 수주 목표 69억8,000만달러(약 9조1,500억원)의 15.2%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LNG 운반선 4척, 잠수함 창정비 1척 등 총 5척을 수주했다.

이와 관련 김대종 세종대학교 교수(경제학과)는 "한국은 LNG 등 특수선 분야에서 최강자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할 것"이라며 "한화와 대우조선 기업결합 승인시 조선사의 실적 순위는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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