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지오센트릭 차이나플라스 2023 부스 조감도. ⓒSK지오센트릭
▲ SK지오센트릭 차이나플라스 2023 부스 조감도. ⓒSK지오센트릭

[SRT(에스알 타임스) 김건 기자] SK이노베이션 화학사업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의 청사진과 고부가 화학소재 중심 사업전략을 선보인다.

SK지오센트릭은 이달 17~20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플라스틱·고무 전시회 '차이나플라스(Chinaplas) 2023'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전시회 주제는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지속가능한 발전이다. 엑손모빌(ExxonMobil), 바스프(BASF) 등 다수의 글로벌 석유화학기업도 참석해 자사의 사업 전략과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SK지오센트릭은 도시유전을 가능하게 하는 폐플라스틱 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모티브로 만든 LED 타워 조형물을 설치하고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한다. 터치 키오스크에선 울산 ARC(Advanced Recycle Cluster)에 적용되는 핵심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울산 ARC는 SK지오센트릭이 2025년까지 울산에 조성하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다. 폐플라스틱을 용매에 녹여 고순도 폴리프로필렌(PP)을 추출하는 기술, 중합된 폴리에스테르(PET) 고분자를 해체해 원료 물질로 돌려놓는 해중합 기술,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화학 연료화하는 기술 등을 울산에 모을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완공 시 연간 약 25만톤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다.

SK지오센트릭은 부스 전시를 통해 고부가 패키징 소재인 에틸렌아크릴산(EAA, Ethylene Acrylic Acid)과 고기능 경량화 소재 UD Tape(Unidirectional Tape) 등 핵심제품으로 선보인다.

EAA는 기존 화학제품 대비 재활용성을 높이고 생산에 필요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고부가 화학소재다. 멸균팩, 육류 진공 패키징, 골프공, 강화유리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UD Tape는 플라스틱에 섬유 형태의 강화제를 더해 항공기, 자동차 부품 등에 사용되는 경량화 소재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SK지오센트릭의 미래 성장동력을 전 세계 고객들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리사이클링 소재 기업(Global No.1 Recycling Material Company) 전환이라는 목표를 위해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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