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림 KT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 사장. ⓒKT
▲윤경림 KT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 사장. ⓒKT

[SRT(에스알 타임스) 김건 기자] KT 이사회가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윤경림 사장(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을 확정했다. 이에 KT의 2대 주주인 현대차그룹은 대표 선임에 대주주 의견을 고려해 달라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자동차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대표이사나 사외이사 선출과 같은 주요 이슈에서 이사회가 대주주 의사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KT에 전달했다.

현대차는 KT의 지분 7.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9월 미래 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위해 KT와 7,500억원 상당의 지분을 교환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연임 의사를 밝혔지만 국민연금이 절차의 투명성을 문제 삼아 대표이사 선정도 공개 경쟁으로 전환됐고 연임 도전을 포기했다. 국민연금은 KT 지분 10.1%를 보유한 1대 주주다.

이후 지난달 대표이사 선임 절차가 재개됐고 KT 이사회는 지난 7일 대표이사 후보 4인에 대한 면접을 진행해 윤 사장을 이사 전원 합의로 차기 대표 후보로 선정했다.

윤 사장은 구 대표와 밀접한 관계로 알려져 있으며, KT와 같은 소유분산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선정과 관련한 지적이 나왔다.

KT는 오는 31일 주주총회를 열어 윤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한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