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강남점. ⓒ신세계
▲신세계 강남점. ⓒ신세계

-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 2,141억원…전년 비 14.5%↑

- 백화점 사업 호조, 온·오프라인 경쟁력 제고…매출 성장 이끌어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신세계가 지난해 백화점 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지난해 연간 기준 순매출액 7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8일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6,454억원으로 전년도 보다 24.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7조8,128억원으로 전년도 보다 23.7% 증가했다. 순이익도 5,050억원으로 29.9% 늘었다.

대형점 리뉴얼을 통한 오프라인 혁신과 디지털 콘텐츠를 앞세운 백화점 사업과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자회사들의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백화점 사업은 4분기 기준, 매출액 6,686억원(+4.8%), 영업이익 1,499억원을 기록하며 내실 있는 경영과 외형 성장 모두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413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보다 27.6% 줄었다. 4분기 매출은 2,140억원, 순이익은 1,772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지난 4분기 ▲업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여성패션 전문관(센텀시티점) ▲MZ세대를 겨냥한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관 ▲업계 최초 푸빌라 NFT 홀더 파티 등 온·오프라인에 걸쳐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였다.

또 해외여행 재개 등 일상 회복으로 인한 남성·여성·캐주얼 등 패션부문(12.3%)과 화장품(12.0%), 캐리어 등 여행 관련 장르(82.8%)의 수요 회복도 백화점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는 올 상반기 중 업계 최대 규모의 영패션 전문관(센텀시티점), 하이엔드 골프 전문관(강남점) 등 오프라인 경쟁력 제고와 함께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선물하기 서비스 개편 등 미래지향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며 지속적으로 내실을 다져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센트럴시티 등 연결 자회사들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먼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4분기 기준 매출액 4,303억원(+3.0%)을 기록, 소비심리 하락으로 어려웠던 지난 하반기 시장 환경 속에서도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보브·지컷·스튜디오 톰보이 등 국내패션부문의 매출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고 자주부문과 자체 화장품 브랜드도 볼륨확대를 지속하며 지난해 매출액 1조5,539억원, 영업이익은 1,1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신세계디에프는 4분기 매출액 9,967억원(+21.1%)을 기록했지만 2023년도 인천공항 임대료의 선반영과 올 상반기 납부 예정인 특허수수료로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줄어든 26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백화점 등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수익과 호텔 매출의 증가로 매출액 891억원(+15.2%), 영업이익은 189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액 689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을 달성했다. 신세계까사는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등 대외 환경의 영향으로 매출액 592억원(-17.9%)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에도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투자, 자체 브랜드 개발과 육성으로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온·오프라인에 걸친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본업 경쟁력을 높이는 등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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