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우승에 감격하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SNS
▲SSG 랜더스 우승에 감격하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SNS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한국노총전국이마트노동조합(이하 이마트노조)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을 향한 감사 성명을 발표했다. 

​이마트노조는 용진이형 잘쓸께 라는 감사 성명문을 통해 그룹의 리더인 정 부회장이 우리 노조의 요구에 전직원 26억 지급으로 응답한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이마트노조는 정 부회장에게 SSG 랜더스 우승 기념으로 진행된 이마트 쓱세일 행사 부흥에 직원들의 노고도 알아달라며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정 부회장이 이에 응답하는 차원으로 지난 8일 이마티콘 이라는 이름의 10만원 쿠폰을 전직원 대상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해당 쿠폰 총액은 26억 상당이다. 

​이마트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우리 노조는 10만원 보다 그룹의 지주회사 격이며 각종 투자를 가능하게 한 이마트 사원들을 정 부회장이 행여나 잊지는 않았는지 알고 싶었다"며 "그룹 내에서 이마트에게만 지급한다는 것은 10만원보다 더 큰 의미로 이마트 사원들에게 다가온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노조는 현재 유통업이 직면한 현실을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는 듯한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보고 있다. 지구를 지키는 것에 노사가 따로 일 수 없다"며 "이 엄중한 시기에 작은 의견 차이로 서로 반목하고 비난하기 보다 노사가 함께 상황을 이겨내고 지속가능한 좋은 회사를 만들어 함께 노력한 이마트 사원들에게도 정당한 보상과 분배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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