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2년 미래주택 소비자 인식조사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수도권 주택 소유자 20명 중 1명만 앞으로 1년 간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부동산 디벨로퍼 피데스개발은 대우건설, 이지스자산운용, 한국자산신탁, 해안건축과 공동으로 수도권 주택 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 미래주택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5.1%만 앞으로 1년간 현 거주지의 부동산 시세가 ‘올라갈 것’(많이 올라갈 것·약간 올라갈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53.5%와 비교해서 48.4%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약간 내려갈 것’이라는 응답이 52.3%로 절반을 넘었다. 또 ▲지금과 비슷할 것(31.6%) ▲많이 내려갈 것(11.0%) ▲약간 올라갈 것(4.9%) ▲많이 올라갈 것(0.2%) 순이었다.
부동산 정책이 앞으로 부동산 거래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서는 응답자 28.7%가 ‘영향이 있다’(매우 영향 있다·영향 있는 편이다)고 답변했다. ‘영향이 있다’는 답변은 2020년 39.8%, 지난해 48.3%로 증가하다가 올해 대폭 줄었다.
앞으로 부동산 투자가치에 대해선 ‘낮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42.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유사한 수준(40.9%) ▲현재보다 매우 낮을 것(8.0%) ▲높을 것(7.8%) ▲매우 높을 것(0.5%) 순으로 나타났다.
또 주거시설을 구매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내적 요인으로는 내부 평면구조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위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는 ▲내부 평면구조(21.3%) ▲부대시설(16.8%) ▲조경시설(13.9%) ▲전망·조망(13.8%) ▲지 배치·향(11.3%) 순으로 답했다.
피데스개발 공동조사팀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정책 등 주택시장 변수에 수요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며 응답률 변화폭이 그 어느 때보다 컸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아파트 단지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부대시설, 조경시설에 대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아파트 단지는 지하주차장을 만들면서 지상에는 공원을 조성하고, 휘트니스센터, 사우나, 연회장 등 커뮤니티시설은 기본으로 설치되고 있다”며 “이런 시설이 거의 없는 1기 신도시 이전 노후 아파트 단지는 재건축, 재개발 등 공간재생을 통해 수요에 맞는 공간으로 전환이 시급하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