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는 지난 28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연말연시 다중 인파 밀집에 대비한 관계기관 안전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중구
▲서울 중구는 지난 28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연말연시 다중 인파 밀집에 대비한 관계기관 안전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중구

- 28일 관계 기관 안전대책 회의…행사 관련 위험 요소와 대비책 점검

[SRT(에스알 타임스) 이승열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연말연시 인파 밀집에 대비해 관계기관과 머리를 맞댔다.

구는 28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연말연시 다중 인파 밀집에 대비한 관계기관 안전대책 회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지역 내 유관 단체장과 각종 행사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올 겨울 각종 행사를 개최하는 명동관광특구,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경향신문사에서 각각 행사개요를 보고하고, 중구와 중부·남대문경찰서, 중부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교통공사, 명동역 등 여덟 곳의 기관이 대책을 논의했다.

내년 1월 14일까지 진행되는 크리스마스 기념 ‘명동 빛 축제’, 내년 1월 말까지 신세계·롯데백화점에서 개최하는 ‘빛 축제’ 등 3개 축제에는 10만명 정도가 다녀갈 것으로 추산된다. 

또, 명동성당에서는 12월 24~25일 ‘명동, 겨울을 밝히다’가 열려, 기념 미사와 플리마켓에 2,000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향신문이 주최하는 ‘제8회 청계천 빛축제’는 12월 16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며 청계광장 주변 500명 안팎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2023년 1월 1일 새벽 남산 팔각정 주위에도 2,500명 정도의 해맞이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중인파가 모일 때 행사장별로 가장 위험한 지역이 어딘지 짚고, 기관별 협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구는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한편 구는 11월 한 달 동안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다. 관내 백화점의 크리스마스 기념 건물 외벽 점등 개시와 수학능력시험 후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민관 합동으로 명동관광특구 주요지역을 매일 순찰하고 청계광장도 점검했다. 월드컵 거리응원 때는 명동관광특구에서 다중인파 밀집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을 실시한 바 있다.

앞으로도 구는 CCTV 관제실에서 명동관광특구 다중인파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23∼24일 이틀간은 순찰을 강화한다. 1월 1일에는 남산 버스정류장과 팔각정 주변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한다. 

김길성 구청장은 “오늘 회의는 중구의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사고 위험지역과 각각의 역할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중요한 자리였다”며 “축제에 방문하신 분들이 안전한 가운데 연말연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오늘 논의한 안전대책을 토대로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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