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호캉스 콘텐츠 홍보모델로 활용된 가상인간 루시. ⓒ롯데홈쇼핑
▲롯데호텔 호캉스 콘텐츠 홍보모델로 활용된 가상인간 루시. ⓒ롯데홈쇼핑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롯데홈쇼핑의 가상인간(Virtual Human) '루시'가 다방면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엔터테이너, 라이브 커머스로 활동한 데 이어 호텔 홍보모델로까지 영역을 확장한 것. 

롯데홈쇼핑이 자체개발한 루시는 라틴어로 빛나는(luscious)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산업 디자인을 전공한 29세 모델이자 자동차 디자인 연구원이다. 

가상인간은 '잘 만든 게임 캐릭터 같다'는 등 보기에 부자연스럽고 이질적이라는 부정적인 평가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 유통업계가 내놓은 가상인간은 실제 인간인지 아닌지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진다. 가상인간을 개발하는데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기에 '디지털 마케팅의 정수'로 꼽히는 추세다.  

​특히 유통업계는 가상인간이 시공간의 제약없이 홍보하는 아바타로서의 활용도가 크고 실제 사람인 모델을 고용해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으로 가상인간 마케팅에 주목해왔다. 동시에 소비시장의 주축으로 떠오른 MZ세대와의 소통에서 신기함, 신선함을 앞세워 이목을 끌기에 좋다는 것도 이유 가운데 하나다. 이에 따라 다수의 가상인간들이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져 활용돼왔다. 

​이렇듯 가상 인간 마케팅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롯데홈쇼핑은 루시의 활동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롯데호텔과 연계해 루시를 홍보 모델로 내세운 호캉스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콘텐츠는 루시가 롯데호텔 서울의 객실, 라운지 등 내부 시설을 비롯해 주변 곳곳을 체험하는 형태의 콘텐츠다.

​가장 서울다운 스테이를 즐긴다는 서울풀 데이 앤 나잇(Seoulful Day and Night)이란 주제로 2가지 콘셉트로 마련됐다.  ​먼저 액티브 데이라는 콘셉트로 호텔 주변의 을지산책 등 서울의 신구가 조화로운 을지로 매력을 누리는 형태다. 또, 인스파이어링 앤 릴랙싱 데이라는 콘셉트로 롯데호텔 서울 내 유명작가의 작품을 즐기고 라운지에서 애프터눈티와 해피아워를 즐기는 형태다. 

시각특수효과(VFX), 리얼타임엔진(시각특수효과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구현하는 3D그래픽툴로 콘텐츠의 실제감, 현장감을 높여내는 기술)등을 활용해 사진, 영상 형태의 약 10개 콘텐츠로 제작했다. 

해당 콘텐츠는 이달부터 루시 공식 SNS를 통해 선보이고 있으며 다음달부터는 롯데호텔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루시는 지난해 2월부터 SNS에서 인플루언서로 활동해 현재 22일 현재 약 1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콘텐츠 제작사와 소속 아티스트 계약을 맺고 엔터테이너 활동에 이어 라이브 커머스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올해 9월에는 실감형 콘텐츠 제작 기업 포바이포와 업무협약을 통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수준으로 고도화, 라이브 커머스 영역까지 활동 영역을 확장해 모바일TV에서 진행된 온라인 아트페어, 신규 골프 예능 등에 출연했다. 

롯데홈쇼핑은 다음달 롯데홈쇼핑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루시가 직접 명품 브랜드 상품을 판매, 고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라이브 커머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미디어사업부문장은 "버추얼 휴먼 시장 확산세에 따라 루시를 인플루언서, 엔터테이너, 라이브 커머스 등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콘텐츠도 그의 일환으로 롯데호텔과 이색 마케팅을 진행하게 됐으며 향후에도 기술 고도화를 통한 루시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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