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라면 스테이지 매대. ⓒ박현주 기자
▲88라면 스테이지 매대. ⓒ박현주 기자

 - 푸드드림 서비스 특화…다양한 먹거리 취급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소량의 식료품을 판매하는 점포 차원을 넘어 음식을 조리하고 취식할 수 있는 먹거리 특화 점포로 거듭나고 있다. 매장이 넓어지고 취급하는 식품군도 한층 다양해졌다. 과거 컵라면만 취식 가능했다면 이제는 봉지라면도 조리하고 취식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챌린지스토어점에 '88라면 스테이지'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세븐일레븐븐에서 88라면 스테이지를 연 것은 처음이다.

17일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여의도 현대백화점에서 88라면 스테이지가 올해 6월까지 운영된 바 있었다"며 "당시 젊은 MZ세대들 사이에서 호응이 좋아 이번에 팝업스토어로 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심플프로젝트컴퍼니와 협업해 내년 2월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즉석라면조리기, 떠먹는 어묵, 군고구마가 배치된 조리대. ⓒ박현주 기자
▲즉석라면조리기, 떠먹는 어묵, 군고구마가 배치된 조리대. ⓒ박현주 기자

기자가 이날 해당 매장을 찾아봤다. ​챌린지스토어점에 들어서면 매장 한켠에 88라면 스테이지 팝업스토어 코너가 마련돼 있다.  

​매대에서 원하는 라면을 골라 결제를 하고 조리대에서 라면을 끓여 취식공간으로 가져가 먹으면 되는 구조다. 보통 편의점에서 컵라면만 취급했지만 이젠 봉지라면도 끓여먹을 수 있게 됐다. 

조리대에는 국물라면, 볶음라면, 해외라면 등 라면 종류에 따라 물의 양, 온도, 시간 등이 이미 세팅된 즉석라면조리기를 여러 대 배치해놨다. 버튼만 누르면 간단히 조리할 수 있어 꽤 편리했다.

​'이달의 레시피'라는 라면 조리법이 적힌 작은 설명서들도 함께 배치돼 있어 재미를 더했다. 조리대 바로 옆에는 겨울 시즌에 맞춰 흔히 포차에서 보곤 하는 떠먹을 수 있는 어묵도 마련됐다.

취식공간에는 꽤 여럿 사람들이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기 위해 드나들고 있었다. 

벽면에는 '라면은 OO에서 먹는 게 국룰이지!', 휴지 냅킨에는 '라면은 배신하지 않는다' 등 각종 문구들을 곳곳에 적혀 있었다.

매장을 나가는 계산대 옆에는 세븐일레븐에 인수된 편의점 미니스톱의 대표 아이콘 소프트아이스크림도 있었다. 점보 닭다리도 눈에 보였다. 취급하는 먹거리가 꽤 다양해졌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챌린지스토어점은 푸드드림 서비스를 특화한 점포에 해당한다"며 "라면 스테이지 외에도 다양한 먹거리를 특화해 계속 접목하고 새롭게 시도해볼 수 있는 여지가 다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편의점의 매장 크기를 늘리고 앉아 쉬면서 먹는 푸드드림 서비스를 다양한 형태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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