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지난달 코픽스(COFIX)가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픽스가 4%에 육박하면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도 대폭 오를 전망이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가 공시한 10월 기준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전달보다 0.58%포인트 상승한 3.98%다. 이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공시가 시작된 2010년 1월(3.8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전달보다 0.33%포인트 오른 2.85%,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0.32%포인트 상승한 2.36%로 집계됐다. 최근 4주간 계약 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한 단기 코픽스는 3.53%~4.06%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농협과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은행 등 국내 시중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오르고 내린다.
정기예금과 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후순위채와 전환사채를 제외한 금융채가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를 적용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신규 취급 및 잔액 기준 코픽스 대상 상품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 자금 등이 추가된다.
잔액 기준과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 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 신규 조달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면서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시장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오르면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인상된다. 변동형 주담대는 코픽스를 기준으로 하기에 코픽스가 오르면 주담대 금리도 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