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GBP 지원 거래소 일별 거래량. ⓒ빗썸
▲BTC-GBP 지원 거래소 일별 거래량. ⓒ빗썸

[SRT(에스알 타임스) 이승규 기자] 법정화폐, 주식, 채권 등 기존 금융자산이 약세 압력을 받을 때 비트코인(BTC)이 대체자산으로써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은 산하 빗썸경제연구소는 13일 공개한 ‘흔들리는 Fiat Money, 비트코인 수요 급증?’ 보고서를 통해 최근 크레딧 스위스 부도와 영국 파운드화 위기 속에서도 BTC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9월 중순 이후 한 달간 S&P 500 지수가 6.7% 하락하는 동안 BTC는 2.5%를 떨어지는데 그친 것이다.

그동안 엘살바도르를 비롯한 일부 신흥국에선 국민들이 자국 통화를 신뢰하지 못하며 BTC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 영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모습이 포착되며 선진국 통화의 여러 대체 수단 중 하나로써 BTC가 채택될 수 있는 일부 가능성도 확인된 것은 유의미한 시그널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1.06달러로 역대 최저치까지 급락했지만 같은 날 파운드화로 거래되는 BTC의 거래량이 평소 10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으로 대규모 감세안을 발표 한 후 적자국채 발행에 대한 우려로 파운드화 가치가 떨어지자 대체자산인 BTC가 주목을 받은 것이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영국이 또 다시 대규모 국채 발행으로 경기 부양을 시도하거나, 영국국채의 취약점이 노출될 경우 파운드화 가치가 흔들리며 국채를 줄이고 BTC를 매수하려는 유인이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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