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LG화학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대해부 [① 지배구조]
사외이사 5인 포함 총 9인으로 이사회 구성...감사위 등 3개위원회 운영

[SR타임스 장세규 기자] SR(Social Responsibility)은 사회적 책임이다.

국가, 기업, 민간단체를 포함한 모든 조직체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특히 2000년대 접어들어 급격한 경제성장과 함께 환경-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이 사회전반에 확산되면서 어떤 기업이나 조직체(공기업 포함)든지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지속가능한 발전은 기약할 수 없을 정도로 SR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했다.

이에 본지는 2010년 국제표준화기구(ISO)가 발표한 조직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지침인 ISO26000에 근거한 글로벌스탠더드 SR 규범인 '조직의 지배구조'와 '공정운영'(공정한 경영활동), '소비자 문제'(소비자이슈), '인권', '노동'(노동관행), '환경', '사회공헌'(지역사회 참여 및 발전) 등 7대 핵심주제에 맞춰 기업(공기업 포함)이 어떤 방향으로 이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심층 분석 한다. [편집자 주]

■ 2015 LG화학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대해부 [① 지배구조]
사내이사 2명 총 7인 이사회 구성...감사위원회 독립성 확보 중대사안 수시협의

●보고서 작성 원칙=LG화학보고서는 글로벌 리포팅 이니셔티브(GRI, Global Reporting Initiative)의 지속가능성 보고 표준 가이드라인인 ‘GRI G4’ 가이드라인의 핵심적(Core) 부합(In accordance with) 요건을 따르고 있으며, 국제통합보고위원회(IIRC, International Integrated Reporting Council) Framework이 제시하는 원칙과 내용을 일부 반영하고 있다. 또 보고서에 포함된 재무정보의 데이터는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을 준수하였으며, UNGC 10대 원칙, ISO 26000 및 EICC의 핵심적 요구항목을 반영했다.

●보고 기간=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활동 내용을 담고 있으며, 주요 지속가능경영 성과의 경우 비교가능성 제고를 위해 2013~2015년까지 3년간의 데이터를 담았다. 또한 이해관계자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에 대해서는 2015년 이전 및 2016년 내용도 일부 포함하고 있다.

●보고 범위=국내 보고범위는 서울 본사를 비롯해 여수, 청주, 오창, 울산, 김천, 나주, 익산, 대산, 파주에 위치한 10개 생산 사업장 및 기술연구원(대전 소재)을 포함하고 있다. 해외는 중국 지역총괄 법인(LGCCI) 및 난징(LGCE NJ), 톈진(LGCC TJ), 베이징(LGCE BJ), 광저우(LGCC GZ), 보하이(LG BOHAI), 보티엔(LG BOTIAN), 용싱(LG YX)의 7개 생산법인을 비롯해 대만(LGCE TP), 미국(LGCMI), 베트남(LG VINA), 인도(LGPI), 폴란드(LGCE WR) 등 전 생산법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단, 2015년 중에 신규로 설립된 법인, 또는 가동을 시작하거나 준비 중인 법인은 제외). 경제 데이터는 연결회사를 모두 포괄하고 있으며, 보고범위가 상이한 일부 사회 및 환경 데이터의 경우에는 범위를 별도로 표기했다.)

LG화학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화학기업으로 1947년 설립 이래 적극적인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육성, 지속적인 기술 혁신 등을 통해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기초소재, 정보전자소재, 재료, 전지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 유럽, 미주 등 해외 거점 지역에 생산, 판매, R&D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세계적인 화학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 박진수 대표이사 부회장 ⓒ SR타임스
▲ 박진수 대표이사 부회장 ⓒ SR타임스

박진수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은 "LG화학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위기 요인들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저성장·저유가의 장기화 및 전세계 금융시장 불안 등의 리스크로 인해 예년보다 불확실할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 석유화학제품 자급률 상승과 함께 혁신기술로 무장한 신규 기업들의 위협 역시 높아지고 있다. 경쟁사들은 활발한 구조조정, 신규사업 추진 등 지속적 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LG화학은 지난 10년 간의 노력을 되돌아보고, 모든 사업활동에 있어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 사회의 모범이 되는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며 보다 책임감 있는 기업, 더욱 사랑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LG화학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기타 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견제와 균형을 기반으로 한 독립적이고 투명한 이사회 운영을 위해 이사회 산하에 감사위원회 및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사회는 집행임원의 선임 및 해임권, 집행임원이 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직무를 수행할 경우 그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어 회사의 실질적인 최고 의사결정기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사회 과반수 이상인 4인의 사외이사는 화학·전지·정보전자 산업의 기술 및 법률, 재무ㆍ회계 분야 등의 풍부한경험을 지닌 전문가로서 기업 운영과 관련된 중요 사안에 대해 모니터링 및 경영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사내 경영진에 대한 감시, 견제 기능을 수행하며 특정 사안에 이해관계가 있는 이사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등 사외이사 중심의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있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사내이사 1인 및 사외이사 2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위원회에서는 독립성과 전문성을 충분히 고려하여 사외이사를 선출하고 있다. 경제·환경·사회 등 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각 분야 전문가를 선별하고, LG화학의 이해관계에 상충하지 않는 독립성을 갖춘 사외이사 후보를 주주총회에 추천한다. 추천된 사외이사는 최종적으로 주주총회 승인 및 결의를 거쳐 선임하고 있다.

감사위원회는 업무의 적법성 감사 등 직무이사의 직무집행을 감사하는 권한을 가진다. 감사위원은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여 독립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분기별 정기 감사위원회를 개최하여 내부 감사계획 수립, 집행, 평가 등을 결정하고 있다. 단, 중대사안이 있는 경우에는 각 감사위원들이 수시로 이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특히 경영활동에 대한 통제 및 감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분기별 경영실적, 내부회계관리제도 및 내부감시장치에 대한 사안은 감사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경제·환경·사회적 측면의 중대 이슈는 사전에 감사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하고 수시로 협의하며 감사위원회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LG화학은 준법지원팀 내에 이사회 사무국을 두어 이사회 개최 등 이사회가 역할과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업무를 주관 및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이사회 개최 전 사외이사 사전 설명회를 실시하여 사외이사들에게 상정된 안건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사외이사가 구체적이고 다각적인 시각에서 해당 안건을 검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해관계자 커뮤니케이션이사회에 상정하거나 보고할 사항에 대해서는 이사회사무국을 통해 이사회 개최 전 관련 부서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의안으로 상정하고 있다. 또한, 이사회는 공시, IR활동을 포함한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주주총회를 통하여 최고의사결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경영상의 주요한 결정사항에 대해 즉각 공시함으로써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에게 신속한 경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자의 이익과 관련된 주요경영사항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한국거래소 및 LG화학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하고 있다.

LG화학은 정기 이사회를 통해 주요 안건을 의결하고 있으며 이사회 규정에 이사회 상정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필요한 경우 정기 이사회와는 별도로 기타 주요 경영사항에 대한 임시 이사회를 수시로 개최하여 긴급사안에 대응하고 있다. 2015년에는 이사회를 총 10회 개최하여 승인 32건, 보고 13건을 실시하였으며, 매년 여수, 대산, 나주 등 국내 주요 공장과 중국, 대만 등 해외주요 법인을 직접 방문하여 이사회 현장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이사회규정을 개정하여 CSR 추진 방향 및 주요 이행사항에 대하여 이사회에 보고하고 있다.

이사 보수 한도는 주주총회의 결의로 정해진 보수 한도 내에서 지급되며 지급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지급하고 있다. 급여는 이사 보수한도의 범위 내에서 수행 직무의 가치를 반영하여 포지션 그레이드(Position Grade)에 따라 산정하며, 연간 급여 총액을 월 단위로 분할하여 매월 균등하게 지급하고 있다.

성과보수는 매출액, 영업이익 등의 계량지표와 핵심과제 평가, 중장기 기대사항 이행 정도 등의 비계량지표를 종합 평가하여 기준 연봉의 0~150% 내의 범위에서 지급한다. 경영진의 보수는 주주로부터 최고의결권을 위임 받아 이사회에서 결정하고 있다.

2015년 주주총회에서 확정된 이사회 보수 한도 금액은 80억 원이었으며, 지급된 보수총액은 41억 2,400만 원이다. 임원의 보수는 연봉 및 전년도 경영성과를 기반으로 한 성과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5억 원 이상의 이사·감사의 개인별 보수는 관계 법령에 의거하여 사업보고서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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