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LG화학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대해부 [⑥ 환경]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전망치대비 23% 감축 목표... 전사 에너지 포탈 구축

▲ LG화학 대산공장 전경. ⓒ LG화학
▲ LG화학 대산공장 전경. ⓒ LG화학

■ 2015 LG화학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대해부 [⑥ 환경]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전망치대비 23% 감축 목표... 전사 에너지 포탈 구축

 

[SR타임스 장세규 기자] LG화학은 기후변화 관련 투명한 정보 공개 및 감축 활동 성과를 인정 받아 2013년 이후 3년 연속 ‘기후변화대응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CDP는 전 세계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수준을 평가·분석하는 국제 기관이다.

LG화학은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 및 경영활동을 강화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은 지구 온난화에 대한 전세계적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은 국제적인 공통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2015년 COP 21 채택을 통해 2020년 이후 신기후체제 출범이 예고됨에 따라, 미국, 중국, 유럽연합 등 주요 배출국을 비롯해 개도국까지 대응 범위가 확대되어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범국가적인 노력이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우리나라 정부는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배출전망치(BAU) 대비 37% 감축하기로 확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온실가스ㆍ 에너지 목표관리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등을 도입ㆍ 운영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러한 변화를 위기이자 기회로 인식하고 온실가스ㆍ 에너지 관리 및 감축 잠재량 분석 체계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공정 효율 개선을 통한 직접 배출량 감축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및 에너지 저소비 제품 생산 활성화를 통해 간접 배출량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화학은 그린경영을 실천하여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국내·외 에너지 정책 변화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한 각 사업부의 그린비즈니스 지원 강화 및 기업의 친환경 경쟁력 강화를 통해 혁신적인 Green Company로 도약하고자 한다.

LG화학은 제품 생산과정에서의 에너지 절감을 통한 직접적인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제품 사용단계에서의 간접적인 온실가스 저감에도 기여하기 위해 고효율의 전기 자동차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 시스템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전기 자동차는 기존의 화석연료 차량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고, 에너지저장시스템은 국가 전력 수요 및 공급 관리와 신재생에너지의 전력 보급 안정성을 높이는데 기여하여 발전소 추가 건립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이 외에도 온실가스 및 에너지 데이터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내·외 사업장을 대상으로 웹기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 배출권거래제 도입에 대응하기 위하여 탄소 규제에 따른 재무 영향 분석 및 배출권거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2015년 1월 배출권거래제가 시행됨에 따라 LG화학은 단순 배출량 관리 차원을 넘어 선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이행하고 비용 효과적인 배출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왔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한계감축비용(MAC)을 각 공정별로 산정하여 효과적인 감축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으며, 생산 활동에서의 온실가스 감축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자 생산원가에 배출권 구매 비용을 반영하고 있다. 

LG화학은 그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회계처리 전 과정을 자동화했으며 , 이는 국내 일부 기업만 시행하고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온실가스 관리 체계이다.

LG화학은 중장기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자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전망치(BAU) 대비 23% 감축 목표와 함께 중장기 에너지 원단위 절감 목표를 수립하여 지속적인 개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LG화학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수립한 이래 연도별 감축 목표를 매년 달성했다.

LG화학은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 사용량에 대한 정부 의무 보고를 준수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와 관련된 이해관계자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해 고객사 및 대외기관에서 요구하는 탄소 정보 보고서를 작성하여 공개하고 있다. 

LG화학은 전략적인 에너지 및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통해 기후변화 현안에 대응하고자 ‘전사에너지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위원회에서는 사업장의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감 활동을 자발적으로 지속하기 위해, 우수사례 발굴부서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2015년에는 배출권거래제의 선제적 대응이 기업 경영 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 관점에서 중요하게 부각되어, 에너지 절감 활동의 강화 차원에서 성과평가 제도 등 외부 기관의 인증 제도를 사업장 별로 확산 적용시키고 있다.

LG화학은 에너지컨설팅을 통해 생산 핵심설비에 대한 개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엔지니어들의 역량을 강화하여 에너지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에너지컨설팅은 공정분석, 손실확인, 추진테마 선정의 과정으로 진행되며, 담당자가 직접 공정 분석을 실시하여 에너지 손실 개선을 위한 테마를 발굴하고 있다.

2015년에는 아크릴/SAP 사업부의 3개 생산공장을 대상으로 에너지컨설팅을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 54억 원의 에너지 절감액을 달성했다. 향후 기술교류회를 통해 컨설팅 과정에서 도출된 절감 방안과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하여 절감 테마를 추가 발굴하고 엔지니어의 문제해결 능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LG화학은 사업장에서 추진되고 있는 여러 가지 에너지 및 온실가스 절감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전사 에너지 포탈(Portal)을 구축했다. 특히 이중 기술도감 모듈은 그동안 각 사업장별로 추진되어왔던 사내 에너지 절감 활동 사례의 주요 내용들을 DB화한 것으로서, 절감 사례들의 기술개요, 성과, 투자금액 등의 정보를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해당 기술 Knowhow가 사업장간에 상시 교류가 되어 유사 공정간 절감 기술 도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에너지 관리자들의 절감 투자 의사 결정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 크레딧(Green Credit)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 규제대상 대기업과 비규제 중소기업의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유도하고 있다.  LG화학은 감축 의지가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하여 고효율 공정 설비 도입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환경부에서 인정하는 외부 사업 감축 방법론에 부합하는 활동으로 향후 온실가스 감축분으로 인정 받을 예정이다. 

LG화학은 중소기업의 감축을 위한 기술과 자금을 지원하고, 외부 감축분 인증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대기업-중소기업의 상생협력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청주공장은 국가 전력예비율 제고와 전력 부족상황에서의 순환정전 예방을 위해 2015년부터‘ 신뢰성 수요반응’(Demand Response)에 선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본 사업은 국가 전력시장 운영 효율성 향상 및 참여 기업의 전기 요금 절감, 인센티브 취득 등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으로, 청주공장은 고효율 에너지설비 도입 및 운영을 통해 2015년 계약용량인 2,200kW를 목표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016년에는 계약용량을 2,700kW로 증대 시켰으며 목표 달성을 위해 더욱 효율적인 설비 운영과 활발한 에너지 절감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오창, 나주공장은 에너지 성과평가제도를 시범적으로 추진하여 에너지경영시스템(ISO50001) 인증과 동시에 실질적인 에너지절감 성과를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대표적인 에너지 경영 우수 사업장이다.

에너지경영시스템의 도입으로 에너지 사용, 절감 성과 등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였으며, 에너지위원회 및 실무협의체를 신설, 운영하여 실무 담당자를 중심으로 실행력과 성과 측정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오창공장의 경우 절감 테마 100건 이상을 실행하여, 10%에 달하는 매우 우수한 개선 성과를 창출하여 이를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인정받기도 했다. 

앞으로 LG화학은 에너지성과평가제도를 전사적으로 확대 도입하여 사업장의 에너지절감 활동을 독려할 뿐 아니라, 대내외적으로 공식적인 절감 성과를 인정받아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한다고 말했다.

▲ LG화학의 한 직원이 익산 공장의 ESS(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모듈을 살펴보고 있다. ⓒLG화학
▲ LG화학의 한 직원이 익산 공장의 ESS(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모듈을 살펴보고 있다. ⓒLG화학

LG화학은 연구소, 생산공장의 협업을 바탕으로 한 주요 에너지 다소비 공정 분석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비용 절감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증류공정은 국가에너지 소비의 무려 11%를 차지하는 에너지 다소비공정이며, 산업 전반에 보편화된 공정이다. 그 가운데 여수 PC공장은 히트펌프 기술을 이용한 저온 폐열 스팀생산 프로젝트를 시범 실시하여, 스팀 생산에 투입되는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했다.

신 냉매의 특징과 장점을 활용하여, 미활용 저온 폐열을 고온 스팀으로 전환하는 기술로 시간당 약 0.5톤의 스팀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환산 시 여수 PC공장에서만 연간 약 600톤 이상의 절감 효과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확산 적용 가능한 증류 설비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절감 노하우를 전사로 확산 공유하여 감축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유틸리티의 밸런스(Balance) 최적화, 에너지 효율개선, 저급 열원활용 기술 개발에 매진하여, 국가 에너지절감 시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온실가스 절감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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