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CJ제일제당이 햇반 가격 인상과 햇반 컵반에 미국산 쌀을 사용한 것이 도마 위에 올랐다.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임형찬 CJ제일제당 부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안호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컵반 햇반 관련 질의를 받았다.
안 의원은 "햇반의 원료인 쌀값이 하락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7% 가량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질의했다.
이에 임 대표는 "원가 절감을 통해 가격 인상의 압박 요인을 완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임 대표는 "제조 원가에서 쌀이 차지하는 비중은 50% 미만으로 적고 용기 등 포장재, 전기·가스비, 물류, 인건비 등이 폭등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안 의원은 "쌀값도 내렸고 포장재 제품 가격도 내렸다는 소비자 단체의 얘기를 감안하면 가격을 올렸다는 것이 타당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반문했다. 이어 컵반 제품 2개를 들어올려 보이며 "스팸김치덮밥의 경우 251g은 국내산이고, 307g은 미국산 쌀을 사용하고 있다"며 "동일 제품임에도 용량에 따라 원산지가 차이가 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안 의원은 "쌀 구매원가를 보면 국내산 쌀 9월 평균도매가격은 1kg당 1,875원(최저가)이고, CJ가 구매한 미국산 쌀 칼로스 가격은 1kg당 456원이다. 그렇기 때문에 원산지가 다른 두 제품을 같은 값으로 받으면 결과적으로 미국산 쌀을 쓰는 제품의 경우 비싸게 파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임 부사장은 "일부 컵반에 사용하고 있는 수입산 쌀을 R&D 역량을 통해 국산 쌀로 대체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식품 1위 기업으로 유명한 CJ제일제당인데, 수입산 쌀 소비에 앞장서는 것 같아 유감"이라며 "우리나라 쌀도 명품 쌀이라며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계약 재배 확대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임 부사장은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보상과 쌀 수급을 위해서 계약 재배를 확대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 [2022국감] 산업부 산하 공기업, 5년간 벌칙성 부과금 1287억 부과
- [2022국감] 유정주 의원, 문체부 온라인 암표 신고 접수 '10배' 급증
- [2022국감] 안호영 국회의원, 국감서 'CJ 햇반' 미국산 쌀 사용 지적
- [2022국감] 스타벅스, 최근 3년간 텀블러 1,000만개 이상 판매…"MD상품 판매 과도"
- [2022국감]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건설사 CEO 줄소환 된다
- [2022국감] 노웅래 국회의원, 청년디지털일자리 10명중 6명은 1년도 못버텨
- [2022국감] 김영선 국회의원 "상속세율 최대 60%로 OECD 국가 중 1위"
- [2022국감] 임오경 의원 "골프장 그린피 2년간 29% 폭등"
- [2022국감] 우리은행, 변호사비 989억 지출…4대 은행 중 ‘톱’ ‘불명예’
- [SR유통] CJ제일제당 '김스낵' 글로벌 시장 공략
- [SR유통] CJ제일제당 햇반, 팝업스토어 쌀창고등학교 주목
- [SR유통] CJ제일제당 비비고, 미 골프대회서 7,000인분 팔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