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스타벅스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스타벅스

- 익명 커뮤니티에 "폼알데하이드 검출, 악취 원인" 게시물 올라와

- 스타벅스 측 "국가공인 시험기관에 자체 의뢰, 고객에 심려끼쳐 사과"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스타벅스의 ‘2022 여름 e-프리퀀시’ 기획상품 중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 물질 중 하나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최근 증정품인 서머 캐리백에서 폼알데하이드 성분이 나왔다는 민원을 접수하고 국가공인기관에서 검사를 의뢰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서머 캐리백 관련해 최근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다는 지적에 대해 제품 공급사에 사실 여부를 확인중에 있다”며 “회사가 자체적으로 국가전문 공인기관을 통한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는 자신을 FITI시험연구원(옛 한국원사직물시험연구원) 직원이라고 밝힌 이용자가 "(서머 캐리백에 대한) 시험을 했고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폼알데하이드는 살균 방부제와 접착제, 도료 등에 사용되는 기체상의 화학물질이다. 피부를 통해 침투해 눈과 코, 목 등에 자극증상을 일으켜 장시간 노출될 경우 유전적 변이, 중추신경 질환 및 심할 경우 암을 유발한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폼알데하이드를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서머 캐리백 증정 이벤트 당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캐리백에서 오징어 냄새와 비슷한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됐다. 당시 스타벅스 측은 제작 과정에서 인쇄 염료가 충분히 휘발되지 않아 발생한 것이라며 인체에 무해하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캐리백은 의류나 침구류와는 달리 직접 착용하지 않는 가방, 쿠션, 커튼 등 기타 제품류로 분류돼 안전 기준 준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했고 현행 법령상으로는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현재 당사 차원에서 구체적인 사실관계 및 원인을 파악 중에 있으며, 아울러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일로 인해 고객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품질 관리에 더욱 만전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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