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연구소 연구원 모습. ⓒ코웨이
▲코웨이 연구소 연구원 모습. ⓒ코웨이

- 질소·진공 이용해 물 없는 정수기 테스트 거쳐

- 200가지 유해·독성물질 불검출 검사 WQA 인증도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코웨이가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환경가전 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차별화에 나섰다. 

24일 코웨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정수기 제품 테스트에 ‘물 없는 정수기 테스트(Waterless Test System)’을 활용하고 제품 품질과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KC 마크 외에 해외 인증도 취득했다.

정수기는 제조할 때 대부분 물 또는 소독수를 이용한 정수기 완제품을 테스트를 거친다. 물을 넣어 제품과 유로의 정상작동 여부 등을 파악해보는 것이다. 

하지만 물을 이용한 테스트는 물을 빼더라도 소량의 물이 유로에 남게 된다. 유로에 남은 물은 제품 이동 시 흘러나와 포장박스를 훼손시키거나 겨울철에는 필터 내부에 남아 필터를 동파시키는 등 위험요소가 있다.

또 장시간 남은 물이 있을 경우 유로가 오염돼 세균이 번식할 수 있고 세균 번식을 방지하기 위해 물 대신 소독수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유로의 재질이 스테인리스라면 소독수와 스테인리스가 반응하며 부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 코웨이는 물을 대체해 정수기 완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물질을 장기간 동안 검토·연구해 지난 2012년부터 최종적으로 질소와 진공을 채택해 현재까지 활용해오고 있다.

코웨이는 질소와 진공을 활용함으로써 제품 안전성을 높이고, 위생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연간 물 사용량 약 5,500톤을 절감해 환경에까지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제품 인증 부분에서도 정수기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KC마크 외 해외 인증도 취득하고 있다. 보통 국내 정수기 제조사는 정해진 성능 검사를 받고 KC 마크를 부착한 뒤 제품을 판매한다.

코웨이의 정수기 제품은 북미지역에서 통용되는 ‘골드 씰(Gold Seal) 마크’가 부착된다. 이 인증은 물 처리 산업 분야의 국제적 인증 기관인 미국수질협회 WQA(Water Quality Association)가 주관한다.

정수 성능과 물이 닿는 모든 부품에서 약 200가지 유해·독성물질 불검출에 대한 안전성과 제품의 구조적 완전성 시험을 통과할 경우 부여받을 수 있다.

코웨이는 지난 2008년 업계 최초로 WQA로부터 인증을 획득한 이래 현재까지 80개 이상 제품에 대해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코웨이는 국내 업계에서 유일하게 정수기 제품에 대한 WQA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자사는 엄격한 관리 시스템을 통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웨이 정수기는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정수기 부문 24년 연속 1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정수기 부문 14년 연속 1위, 14년 연속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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