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사기자협회-SR타임스 공동주최... 수상자 10월 13일 홈페이지에 발표

[SR타임스 김소정 기자] “평소 신문 읽기를 즐기는데 독자의 입장에서 글을 쓸 수 있는 색다른 기회였다. 대회장의 열기가 뜨거워 수험생처럼 논술고사를 보는 기분이었다” (여. 56세. 최고령 참가자 신 모씨)
“건국절 관련 역사 문제는 평소에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었던 만큼 쉽게 의견을 피력할 수 있었다” (여. 17세. 고등학생)
한국조사기자협회(회장 유영식)와 SR타임스(대표 장의식)가 공동 주최하고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하는 제4회 대한민국 신문논술대회가 지난 25일 서울 중구 동국대 본관 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신문 읽기와 글쓰기에 대한 열의를 가진 참가자들이 모여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웠다. 대학 일반부 참가자들의 경우 3시간의 긴 시간 동안 자리를 뜨지 않고 공들여 답안을 써내려갔다.
고등부, 대학 일반부 등 400여명이 '현장' 참가한 이날 논술대회에서 고등부는 ‘건국절과 대한민국 헌법정신’을 논제로, 대학 일반부는 ‘부정 청탁금지법과 우리사회 부패근절’을 논제로 실력을 겨뤘다.
현재 국내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주요 시사이슈와 관련해 신문에 실린 서로 다른 관점의 사설을 읽고, 비판적인 시각을 담아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이 대회 대상수상자에게는 교육부 장관상(고등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대학 일반부)과 함께 상금 1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심사는 전·현직 논설위원이 맡았으며, 심사 결과는 10월 13일 한국조사기자협회 홈페이지와 SR타임스 등에 발표된다. 시상식 일정과 장소는 추후 수상자에게 개별통보될 예정이다.

평소 시사 논쟁에 관심을 가지고 신문 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해 참가했다는 청심국제고등학교 1학년 설해빈(17세) 양은 “건국절 관련 문제가 출제됐는데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는 역사 문제에 대해 의견을 피력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지문으로 배경지식이 나와 있어서 더 수월하게 답안을 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대학 일반부에 참가한 박지윤(28세) 씨도 “평소에 자주 접한 주제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았다”며, “논술대회에 참가할 기회가 별로 없는데, 이번 대회에 참여해 좋았을 뿐 아니라 참가자들의 열기를 느낄 수 있어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다른 논술대회 수상 경력이 있다는 연세대학교 장두원(23세) 씨는 “부정부패를 근절하자는 취지의 김영란 법과 관련된 문제가 시의적절하게 나왔다고 생각한다. 직접 기사 스크랩을 했던 지문이 나와서 잘 서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휴가를 내고 충남 공주에서 올라온 대학 일반부 최고령 참가자인 공무원 신모 씨(56세)는 “평소에 글쓰기를 좋아하고 신문을 챙겨 읽는다. 특히 영상 매체가 별로 없던 옛날에는 신문을 통해 세상의 흐름을 보고, 상대적으로 문화생활을 누릴 기회가 적은 지방 소도시에서 문화에 대한 충족 욕구도 채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직업상 공문을 작성할 때도 간결하게 핵심을 짚어내는 신문의 논조를 접한 것이 많은 보탬이 됐다"는 그는 "지금도 신문을 챙겨 읽으며, 자녀들이 신문을 통해 주요 이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면서 "피곤하지만 참가하길 잘했다”는 말로 신문 매체에 대한 각별한 신뢰와 애정을 나타냈다.
유영식 조사기자협회 회장은 “이번 대회가 신문의 가치를 되새기고, 신문읽기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신문읽기를 통해 세상을 좀 더 넓고 깊게 바라보고, 건강한 비판정신을 함양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회를 공동주최한 SR타임스 장의식 대표는 “신문을 읽으면 사회 전반의 변화와 흐름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다. 특히 글쓰기를 통해 창의력과 논리력이 향상되는 대한민국 최고의 신문논술대회에 앞으로 계속 좋은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5회 대한민국 신문논술대회는 2017년 5월 동국대학교 본관 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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