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츠코크렙 소유자산 뉴코아아울렛 야탑점. ⓒ이랜드그룹
▲이리츠코크렙 소유자산 뉴코아아울렛 야탑점. ⓒ이랜드그룹

- 위탁관리리츠 전환 위한 블록딜 성공

- 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가 6.8% 보유, 2대 주주 등극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이리츠코크렙이 ‘위탁관리 리츠’ 전환을 위한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에 성공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번 볼록딜은 지난 22일 시간 외 대량매매 거래를 통해 진행됐다. 이랜드리테일의 총 지분의 6.8%(430만5,906주)를 국토부 산하 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에 매각했다.

이리츠코크렙은 대주주인 이랜드리테일의 지분을 50%로 낮추면서 ‘위탁관리 리츠’ 전환을 위한 요건을 충족했다. 위탁관리 리츠 전환 후에는 이랜드리테일 매장 외 일반 자산도 편입할 수 있어 투자 대상 확대가 가능하다.

이리츠코크렙은 지난 2018년 6월 상장한 기업으로 ‘기업구조조정 리츠’였기 때문에 이랜드리테일의 보유했던 부동산 위주로만 자산을 구성했다.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뉴코아아울렛 매장 3곳과 2001아울렛 매장 2곳을 자산으로 삼고 있다.

이번 블록딜은 이리츠코크렙의 ‘위탁관리 리츠’ 전환의 일환으로 대주주 이랜드리테일은 지난해부터 기존 75% 지분율을 순차적으로 낮춰왔다. 이리츠코크렙을 ‘위탁관리 리츠’로 전환해 외부 자산 편입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혀 왔다는 것이다.

또 ‘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가 이리츠코크렙 지분 6.8%를 매입해 2대 주주로 올라선 만큼 앞으로 주가 안정화와 ‘위탁관리 리츠’ 전환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의 투자배경에는 이리츠코크렙이 보유한 아울렛 매장들이 서울 및 1기 신도시에 위치한 핵심 매장이라는 안정성과 6% 초중반대의 높은 배당률에 더해 향후 위탁관리 리츠 개편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번 블록딜은 대규모 매수와 매도에 따르는 오버행 이슈를 원천적으로 해소하고 장기투자가 가능한 명성 자금 유치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주가 유지에 신뢰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투자 대상 확대를 위한 위탁관리 리츠 전환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는 국토부 산하 주택도시기금에서 공모 부동산 간접투자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공모 리츠와 공모 부동산 펀드에 투자하는 개인들의 투자에 안정성을 더해주기 위해 출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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