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구 점검을 하고 있는 한전 정승일 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한국전력
▲전력구 점검을 하고 있는 한전 정승일 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한국전력

- ‘효율’에서 ‘안전’으로 경영 패러다임 전면 전환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한국전력은 경기도 용인의 전력구 공사현장을 방문해 안전사고 근절 특별대책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이행되는지를 점검하고 현장 근로자들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13일 한전에 따르면 이번 현장 점검과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대비한 ‘안전사고 근절 특별대책’도 수립됐다.

지난달 9일 수립된 특별대책에는 먼저 ‘효율’에서 ‘안전’으로 경영 패러다임 전면 전환하고 3대 주요재해(감전·끼임·깔림)별 실효적 대책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전은 전기공사업체 관리체계 혁신 및 자율안전관리 유도와 안전 관련 제도개선 등 현장의 수용성 높은 촘촘한 안전경영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정승일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보다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데 필요한 것은 반드시 하겠다”는 의지를 전한 바 있다. 이를 한전과 협력회사 임직원과 공유하고 안전시스템의 강화와 안전문화의 정착을 뒷받침할 빈틈없는 사고 예방체계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정 사장은 현장 실행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달 24일 세종시 배전 공사현장도 점검했다.

안전·사업부사장과 경영지원부사장, 전력그리드부사장이 공동으로 ‘안전경영 특별대책위원회’를 주관해 8개 분과 130여 명의 태스크포스(TF)가 ‘안전사고 근절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본사와 전국 251개 사업소의 임직원이 합심해 안전사고 제로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한전은 경영진에게 전국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점검 전담지역을 지정해 현장 안전점검을 하는 ‘안전점검 지역담당제’ 시행 등 상시적 현장 점검체계를 갖춤으로써, 경영진의 안전의지 전파 및 전사적 안전경영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한전은 “‘안전은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다’는 원칙 확립과 ‘효율 중심의 현장 관리’에서 ‘안전중심의 현장 관리’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올해 ‘중대재해 퇴출’의 원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