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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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개최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새해 첫 개최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물가 급등과 가계부채 폭증에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 긴축의 강도를 높일 것으로 보이면서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는 오는 14일 새해 첫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열리는 금통위에서 현재 1.00% 수준인 기준금리의 인상 여부가 결정된다.

시장에선 한은의 통화정책 방향성이 ‘물가 안정’과 ‘금융 불균형’ 해소에 주안점을 두고 있기에 대응차원의 금리 인상 사이클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보면 작년 10월 3.2%에서 11월 3.8%, 12월 3.7%로 하반기 들어 4%에 들어섰다. 연간 기준으로는 10년 만에 최고 상승률인 2.5%를 기록하며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2%)를 훌쩍 상회했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가계부채(가계신용) 잔액은 약 1,844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4.9%나 된다.

미국 중앙은행도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해 한은으로서는 선행 조치가 필요한 상태다. 지난 5일(현지시간) 공개된 지난해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선 연준 목표를 웃도는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제기됐고 고용지표도 최대고용 달성 전에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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