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일진그룹은 허진규 회장이 올해 경영방침을 '과감한 투자 통한 성장가속화'로 정했다고 3일 밝혔다.

허 회장은 이날 열린 신년사에서 "지난해 신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면 올해는 신사업이 안정적 궤도에 오를 수 있게 전사적인 노력과 협업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진그룹은 지난해 ‘미래사업 발굴 및 강화’라는 경영방침을 세운바 있다. 그 결과 친환경자동차의 양대 축인 전기차, 수소차 관련 사업과 바이오 사업에서 성과를 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일진그룹에 따르면 일진머티리얼즈는 말레이시아를 넘어 유럽, 미국 진출을 위한 투자금을 유치했고, 일진하이솔루스는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면서 미래 수소 경제에 대비할 수 있는 마중물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일진에스앤티가 투자한 루푸스신염 치료제는 상용화됐다.

허 회장은 "기존 사업도 철저히 재점검해 선택과 집중을 하고 필요하다면 과감한 M&A(인수·합병) 등 전략적 투자도 병행해야 한다"며 "특히 전 계열사는 자금확보, 기술개발, 특허 등 회사 성장의 선순환요소를 구축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허 회장은 도전과 창의정신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육성될 수 있도록 각 계열사는 유연하고 개방적인 시스템을 갖춰야 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사업화할 수 있는 소통과 협업 창구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과감한 투자, 적극적인 인수합병(M&A) 등 선순환 요소를 구축해 2022년을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 원년으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임직원 여러분!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세상을 향해 거침 없이 포효하는 호랑이의 힘찬 기운을 받아 하시는 일마다 잘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일진은 ‘미래사업 발굴 및 강화’라는 경영방침을 세우고 묵묵히 전진했습니다. 그 결과 친환경자동차의 양대 축인 전기차, 수소차 관련 사업과 바이오 사업에서 보람된 성과가 있었습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말레이시아를 넘어 유럽, 미국 진출을 위한 수 조원이 넘는 투자금을 유치했고, 일진하이솔루스는 IPO에 성공하면서 미래 수소 경제에 대비할 수 있는 마중물을 마련했습니다. 일진에스앤티가 투자한 루푸스신염 치료제는 상용화됐고, 2025년 항암 혁신 신약 개발을 목표로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미래 사업의 기틀을 마련해준 임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해 우리 그룹의 경영방침을 ‘과감한 투자를 통한 성장가속화’로 정했습니다. 지난해 신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면, 올해는 신사업이 안정적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과 협업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기존 사업도 철저히 재점검해 선택과 집중을 하고 필요하다면 과감한 M&A 등 전략적 투자도 병행해야 합니다. 특히 전 계열사는 자금확보, 기술개발, 특허 등 회사 성장의 선순환요소를 구축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해야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2022년을 과감한 투자, 적극적 M&A, 선순환요소를 구축해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 원년으로 만듭시다. 이에 따라 임직원 여러분께 몇가지 당부하고자 합니다.

첫째, 사업계획과 목표는 기필코 달성해야 합니다. 사업계획은 각 계열사에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맞춰 도출한 결과물로, 기필코 달성해야 합니다. 또한 ‘실행’을 전제로 수립한 것입니다. 百言이 不如一行’입니다. 회사, 사업부, 각 개인이 세운 계획과 목표를 넘어서지 못하면 조직과 각자가 회복할 수 없는 나락의 골짜기로 떨어진다는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도전’과 ‘창의’ 정신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제아무리 우수한 인재들도 도전 정신과 창의적인 생각이 없다면, 그 조직은 퇴보합니다. 특히,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내지 못하면, 기존 사고의 틀에 갇혀 발상의 전환이 불가능합니다. 도전적인 인재를 양성하지 못하면, 기회가 왔을 때 머뭇거리다 퀀텀점프할 수 있는 타이밍을 놓치게 됩니다. 각 계열사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육성될 수 있도록 유연하고 개방적인 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사업화할 수 있는 소통과 협업의 창구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사냥에 나선 호랑이는 먹잇감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하기 위해서 잔뜩 움츠려 있지만 결국 힘찬 도약으로 단숨에 제압해 버립니다. 새해 업무에 있어선 사냥에 나선 호랑이처럼 목표를 향한 집념과 강한 실행력으로 우리 앞에 놓인 장애물들을 헤쳐 나갑시다. 올해는 임직원 여러분과 주변의 모든 분들이 슬기롭게 코로나사태를 이겨내고 건강한 한해를 보내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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