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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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지난해 국내 중견기업이 1년 사이에 519개 늘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은 11조5,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통계청은 13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0년 중견기업 기본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부가 올해부터 발표하는 중견기업 기본통계는 매년 중견기업 수, 매출액 등 현황과 경영 상황에 관한 실태조사 결과를 통합 제공하는 국가승인통계다.

통계에 따르면 중견기업 수는 2020년말 기준 5,526개로 전년 대비 519개 증가했다. 중견기업 중 7개 기업집단(107개사)은 대기업으로 성장했고, 중소기업 중 643개가 중견기업에 진입했다.

또한 매출액 1조원 이상 기업은 1.9%(107개)이며, 매출액 3,000억원 미만인 초기 중견기업이 89.4%(4943개)로 나타났다.

중견기업 종사자수는 157만8,000명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제조업에서는 소폭 감소했으나, 물류·도소매 등 비제조업 종사자수의 증가로 전년대비 9만2,000명 증가했다.

신사업을 추진 중인 중견기업 비율은 23.3%(전년대비 +4.0%p)로, 특히 제조 중견기업의 40.2%(+13.3%p)가 추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사업 추진분야는 ▲미래차(28.3%)가 가장 많고 ▲바이오헬스(13.7%) ▲친환경(12.0%) ▲에너지(11.9%) 등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실적은 26조6,734억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6.9%)했으나 전체투자 중 R&D투자 비중은 28.9%로 전년대비 증가(+1.6%p)했다.

투자계획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체 투자계획은 축소 전망임에도 불구하고 R&D 투자금액은 지속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안형준 통계청 통계데이터허브국장은 "각 부처 기업관련 통계생산의 핵심자료로 활용되고 있는 '기업통계등록부'를 바탕으로 중견기업 정책에 필요한 통계를 생산한 의미 있는 협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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