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 ⓒ주택산업연구원
▲2021년 10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 ⓒ주택산업연구원

- 주택산업연구원 10월 전국 분양경기 전망치 발표

-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0.2p 상승 84.8 기록

- “절대적 수치 양호…시장변화 급격한 곳 대비 필요”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전국적으로 양호한 분양경기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 다만 여전히 대구 등 일부 지역에선 부정적 전망이 계속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0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전월 대비 0.2포인트(p) 상승한 84.8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의 분양경기 전망이 유지된 것이다.

HSSI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분양시장의 전망을 조사해 집계한 지표다.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인식한다는 의미다.

지난해 50~70선이던 전국 전망치는 지난해 11월 80선을 기록한 이후 90~100선을 지속하며 조사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어 지난달을 기점으로 일부 지역에서 조정 전망이 우세하게 나타나고 있다.

주산연은 지난 9월을 기점으로 일부 지역에서 조정전망이 나타나고 있으나 지난 상반기 호황에 대한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예년보다 양호한 분양경기 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덧붙였다.

지역별로 이번달 HSSI는 ▲서울 94.7 ▲경기 105.4 ▲인천 93.3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기준선에 가까운 수치를 유지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지방광역시는 ▲부산 90.4 ▲대전 94.1 ▲세종 92.3 지역에서만 90선을 기록했다. 나머지 지역은 90선 미만의 전망치를 기록했다. 특히 대구는 64.0으로 전국 최저 수준의 전망치를 기록했다.

주산연은 지방 주택가격 상승세가 지속하며 지난해 50~70선이던 지방분양 경기 전망치는 80선 이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강원(81.8)과 제주(80.0)는 각각 21.8p, 17.5p 올라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9월 상반기 호황에 대한 기저효과로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전망치가 큰 폭으로 하락한 이후, 9월 수준을 유지하는 전망치가 이어지고 있다.

주산연 관계자는 “지난 9월의 전망치 하락은 상반기 호황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절대적인 전망치 수치는 양호하지만 대구·강원·제주 등 시장변화가 급격한 곳은 세밀한 시장 모니터링 등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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