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윤 한국전력 에너지신사업처장,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 김구환 그리드위즈 대표(사진 왼쪽부터)가 30일 제주도청에서 '신재생에너지 출력제한 해소 및 분산에너지 활성화 기반 확대를 위한 제주도 전기차 충전기 활용 플러스 DR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전력
▲이경윤 한국전력 에너지신사업처장,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 김구환 그리드위즈 대표(사진 왼쪽부터)가 30일 제주도청에서 '신재생에너지 출력제한 해소 및 분산에너지 활성화 기반 확대를 위한 제주도 전기차 충전기 활용 플러스 DR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전력

- 잉여전력 발생시 전기차 충전…충전 고객에 요금 할인 혜택 제공

- 제주도·그리드위즈와 수요자원 등록 협약 통해 플러스 DR 참여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한국전력이 오는 10월부터 제주도 내 자사의 전기차 충전기를 활용, 전력 공급이 초과 시 잉여전력을 소비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업 '플러스 DR(Demand Response)'에 참여할 계획이다.

한전은 제주도, 그리드위즈와 제주도청에서 ‘신재생에너지 출력제한 해소 및 분산에너지 활성화 기반 확대를 위한 제주도 전기차 충전기 활용 플러스 DR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전은 수요관리사업자와 충전사업자 간 플러스 DR 정보 중개를, 제주도는 전기차충전 플러스 DR 시행 홍보 및 제도개선 사항을 발굴한다. 제주도 플러스 DR 자원 등록 사업자인 그리드위즈는 한전과 제주도의 충전기 수요자원 등록·입찰 등 자원관리를 맡게 된다.

플러스 DR은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로 인해 전력공급이 전력수요를 초과할 때 전력계통 안정을 위해 특정시간에 고객의 전력사용량을 증대(부하이전)해 공급과 수요를 맞추고, 참여고객에게는 보상을 해주는 수요반응제도다. 

앞서 한전은 플러스 DR 참여를 위해 지난 8월 제주도 내 전기차 충전기 400여기를 전력거래소에 수요자원으로 등록했다. 플러스 DR에 낙찰되면 전력거래소로부터 받은 낙찰정보(충전소, 시간대)를 전기차 충전고객에게 안내해 참여 예약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이어 예약된 장소와 시간에 플러스 DR에 참여한 고객에게 충전 요금을 할인 적용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플러스 DR 사업은 참여 사업자가 제주도 내 시간별 출력제어량이 90메가와트시(MWh) 이상 예상될 때, 날마다 입찰해 낙찰받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타사 회원고객의 플러스 DR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자체 로밍플랫폼 차지링크(ChargeLink)와 수요관리사업자간 네트워크를 연계한 플러스 DR 중개플랫폼을 민간 충전사업자에게 제공해 모든 충전 사업자가 쉽게 플러스 DR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경윤 한전 에너지신사업처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자사는 재생에너지로 인한 전력망의 부담을 완화하고, 제주도민은 할인된 요금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어 한 차원 높은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충전 플러스 DR 개념도. ⓒ한국전력
▲전기차 충전 플러스 DR 개념도. ⓒ한국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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