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페이스북 통해 SK그룹과 경영진에 대해 심각한 명예훼손…”엄중한 책임 물을 것”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곽병채씨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화천대유자산관리(이하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과 성과급 명목으로 받은 50억원의 출처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라는 변호사 전모씨의 주장을 두고 SK그룹이 강력하게 대응했다. 전모씨는 특히 최태원 회장이 국정농단 사건의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에게 지난 2015년 곽상도 의원을 통해 사면 로비를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SK그룹 지주회사 SK는 27일 페이스북 게시글과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SK그룹과 최태원 회장 등에 대한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한 전모씨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SK에 따르면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전모씨는 “대장동 사건은 SK 관련자들이 연루된 ‘SK게이트'에 가깝고, 화천대유의 실소유주가 최태원 회장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모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화천대유가 유력 정치인 아들에게 지급한 50억원의 퇴직금은 최 회장이 준 대가성 뇌물이라거나 최 회장이 측근을 통해 사면 로비를 했다”고 주장했다.

SK그룹은 전모씨가 당초에는 소문이나 풍문을 인용하는 방법으로 SK 인사들이 대장동 개발에 관련됐을 가능성을 지적하다 최근에는 마치 사실이 확인됐다는 취지로 허위사실을 유포해 SK그룹과 최 회장 등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다.

SK그룹 관계자는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존중하고 인정한다 하더라도 현재와 같은 인터넷과 SNS 환경에서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하는 경우에는 기업과 기업인은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근거 없는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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