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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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 올해 2분기 건설현장 사망사고 건설사 등 명단 공개

- HDC현대산업개발 광주 동구 학동 학4 재개발 현장에서 9명 사망

- 사망사고 최다 발생 하도급사 한솔기업, 발주청 한국도로공사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올해 2분기 HDC현대산업개발 건설현장에서 가장 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9일 HDC현대산업개발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현장에서 건축물 붕괴 사고로 9명이 사망했다.

21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2분기 동안 걸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100대 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 발주청, 지자체 명단을 공개했다.

국토부는 지난 2019년 5월부터 주요 건설 주체들의 안전에 대한 책임있는 역할을 유도하고자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이번 분기부터 대형 건설사뿐만 아니라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종 하도급사도 포함해 공개한다.

올해 2분기 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는 100개사 중 11개사다. 총 2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중 광주 동구 학4구역 재개발 현장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에서 가장 많은 9명의 사망사고자가 나왔다.

이어 대우건설 현장에서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현대건설 ▲롯데건설 ▲태영건설 ▲효성중공업 ▲두산건설 ▲대방건설 ▲에스지씨이테크건설(옛 이테크건설) ▲대보건설 ▲동양건설산업 등 9개 건설사에서 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종의 하도급사는 ▲한솔기업 ▲대우에스티 ▲한강이앰피 ▲화엄토건 ▲동신피앤피 ▲성한건설 ▲금풍건설이엔씨 ▲공산건설 ▲삼광건설 등 9곳이다.

또 2분기 중 사고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발주청은 한국도로공사로 3명이 사망했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논산국토관리사무소에서 각 2명이 사망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자체는 경기도다. 화성시 2명, 파주·포천 등에서 총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뒤이어 ▲광주광역시 9명 ▲서울특별시 5명 ▲인천광역시 4명 ▲부산광역시 3명 ▲충청북도 2명 순이었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 1분기 사망사고 발생 대형건설사의 163개 건설현장에 대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특별·불시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점검결과 총 157건의 부적정 사례가 적발됐다. 정기안전점검을 실시하지 않는 등 안전관리가 불량한 현장에 대해서는 지방국토관리청에서 이의신청 등의 행정절차를 거친 후 벌점 및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상주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번 발표부터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뿐만 아니라 하도급사까지 공개해 보다 책임있는 현장시공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전수칙 미준수, 관리부실 등으로 사고사망자가 발생한 시공사에 대해서는 특별점검 시 안전관리계획 이행 여부 등을 집중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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