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쿠팡이 와우멤버십 요금을 지난 12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무려 58.1% 인상했다. 지난 3월 18일 쿠팡의 배달앱 쿠팡이츠가 와우멤버십 회원 대상 무제한 무료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선포한 지 채 한달이 되지 않아 와우멤버십 요금을 인상한 것. 온라인을 중심으로 ‘멤버십 환승’을 언급하는 소비자들이 나왔다.이후 쿠팡은 와우멤버십 요금을 인상하는 대신 혜택을 더 늘린다고 회원들을 달랬다.쿠팡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최대 할인율을 50% 이상으로 혜택을 높이고 시즌 맞이 혜택을 늘렸다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뷰티업계가 어렵다. 업계 형님 격인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LG생활건강도 좀처럼 실적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 등의 원인이 있겠지만 업계의 양보 없는 전쟁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 건 아닌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뷰티업계의 양보 없는 전쟁으로 대표적인 것이 한 모델이 동종업계 광고에 겹치기 출연하는 사례다. 일각에선 이에 대해 '상도의가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배우 이영애는 LG생활건강의 대표 브랜드 ‘후’의 광고 모델을 17년 동안 이어오고 있다. 후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건설사의 ‘4월 위기설’ 우려가 해소되지 못한 채 4·10 총선이 끝났다. 정부는 금융권, 수분양자 등의 피해를 우려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위기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올해 1분기 건설사 9곳이 문을 닫았다. 지난해(3곳)에 비해 3배 많다. 지금과 같은 위기설이 나오는 주된 이유는 부동산 PF 대출 보증과 이로 인한 우발채무 발생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시행사가 감당하지 못한 채무는 건설사에 넘어가고 이는 건설사 도산으로 이어졌다. 이는 시행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그 땐 맞고 지금은 틀린 것 일수 있다. 사람의 욕망은 얼마든지 입장을 달리 가져가도록 만든다. 괜한 것이 아니다. 비난을 하기 위한 ‘흠집 내기’는 아니다. 합리적 의구심이다.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이야기다. 강 회장은 합천 율곡농협 시절인 지난 2020년 금융위원회로부터 부당대출에 따른 직무정지 3개월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동일인에게 대출한도를 초과해 부당대출을 내준 혐의가 인정됐던 것이다.이 시기 강 회장은 “조합장은 농업협동조합법에 의해서 선출되며 은행장 같이 여신전문가가 아니란 점에서 억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이쯤 되면 국민은행 행원들의 의식구조 개선작업이 우선시 돼야 할 듯하다. 이건 거의 국민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인내심을 테스트하는 수준이다. 큰 틀에서 ‘책무구조도(내부통제 일환)’ 도입하겠다는 쓸데없는 공염불을 외울 필요가 없어 보인다. 행원 의식구조 개선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하겠다고 외치는 것이 차라리 낫다.국민은행 직원이 증권사들(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로부터 골프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이는가 하면 고객 동의 없이 제출된 ‘가족관계증명서’를 위조해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제22대 총선 후보 등록일을 하루 앞둔 20일 여야는 연일 터지는 공천 파열음에 '몸살'을 앓고 있다. 무엇보다 선거일이 20여일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약 내세우기도 모자를 터인데, 온전한 판 꾸리기도 안 된 상태다. 때문에 반복되는 정치인들의 '제 잇속 챙기기' 모습은 국민의 피로도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먼저, 여당인 국민의힘을 보자.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호기롭게 내세운 여당은 이른바 ‘윤심’으로 점철된 당의 이미지를 쇄신하고자 노력했다. 각종 정치 퍼포먼스와 지역 현장 유세 자리에는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해외직구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가 '아마추어'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간담회를 열겠다고 해놓고 돌연 취소하는 행태 등이 그 예다.알리는 1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알리익스프레스 2024 비즈니스 업데이트 간담회'를 열고 국내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한국에서 세계로' 프로그램을 소개할 계획이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국내에서 알리 홍보를 담당하는 대행사는 '일부 언론 매체'에 이번 간담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초청장을 보냈다.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대형 조선사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간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개념설계보고서 유출 및 임원 개입 건에 대한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의 기밀 유출 당시 임원이 개입했느냐에 대한 공방이 벌어진 가운데 해당 갈등을 키운 '불씨'인 KDDX의 기술 역량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쉬쉬하는' 분위기다. 2012년 시작된 KDDX 사업은 7조8,000억원을 투입해 미니 이지스함 6척을 발주하는 것으로 선체부터 다기능 레이더를 비롯한 각종 무장까지 국내기술로 건조되는 대규모 프로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분양가상한제 단지에 적용되는 실거주의무가 3년간 유예된다. 전국 72개 단지, 약 5만 가구가 실거주의무 기간 채우기와 잔금 마련에 부담을 덜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이 경색돼 실거주의무 필요성이 줄어든 만큼 실거주의무 유예를 반기는 목소리가 있지만 정작 수분양자인 집주인들의 혼란은 잡히지 않고 있다. 유예기간으로 설정된 3년이라는 기간이 전세시장 상황과 맞지 않아 집주인인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에 법적 분쟁이 예고되는데 별다른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실거주의무는 2021년 전세 낀 무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KB국민은행의 이미지에 골프접대 수수(收受)가 더해졌다. 국민은행은 담당 직원의 단순 친목 도모라고 했다.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부서에서 일은 하고 있지만 증권사들(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의 임직원과 친분을 유지하기 위해 친 골프일 뿐인데, 과하게 해석하는 것이라고 국민은행은 강조했다.해당 직원은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다수의 증권사로부터 15회 이상 골프 접대 등을 받았던 것으로 적발됐다. 국민은행은 해당직원을 청렴유지 위반으로 정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좀처럼 리스크가 없는 유한양행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앱에 올라온 글로 곤욕을 치뤘다. 오는 3월 15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결의안에 회장·부회장직 신설이라는 조항이 추가됐는데 이를 두고 글쓴이는 '현 이사장이 회사를 집어삼키려 한다'는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유한양행은 회장·부회장 직제 신설에 대한 공식 입장으로 “회사의 목표인 글로벌 50대 제약회사로 나아가기 위해 선제적으로 직급 유연화 조치를 한 것”이라며 “일부 거론되고 있는 특정인의 회장 선임 가능성에 대해서는 본인이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이젠 공문서 위조도 서슴치 않는다. KB국민은행의 모 PB(Private Banker)가 홍콩 H지수 주가 연계증권 상품인 ‘홍콩ELS’ 판매 과정에서 대리 가입을 원하는 고객의 ‘가족관계증명서’를 위조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배우자를 대신해 해당상품을 가입하려는 여성에게 필수서류인 위임장과 가족관계를 증명하는 서류를 받아두고 수개월 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위조해 반복 사용한 것이다. 국민은행은 오랫동안 고액을 거래해온 고객이 원해서 편의를 봐준 것이라는 입장만을 거듭했다. 과연 국민을 위한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지난 12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60대 근로자 1명이 숨졌고 같이 작업하던 50대 근로자는 다쳤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중대재해가 1건도 발생하지 않아 지난달 중대재해 없는 1000일 도전을 밝히기도 했지만 이번 사고로 무산됐다. 앞서 지난달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에서도 사망사고가 잇달았다. 지난달 12일에는 한화오션 옥포조선소에서 그라인더(연마) 작업 중이던 협력업체 소속 20대 노동자가 폭발사고로 숨졌다. 이어 지난달 18일에는 삼성중공업 거제조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고객 입장에서 사회적 흐름을 읽는 것이 사고 예방의 출발점이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2일 ‘고객중심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내놓은 메시지다. 동의한다. 고객을 중심에 둔 가치 판단으로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것으로 읽힌다. 문자 그대로 보면 ‘정도경영(正道經營)’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자고 독려하는 듯하다. 거대담론(巨大談論)이다.사실 진 회장은 수년전 정도경영을 강조하고 변화를 촉구한 적이 있다. 정도(正道)를 걷는다는 것. 어찌 보면, 공허한 외침이다. 눈앞에 보이는 이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올해 부동산 전망은 긍정적인 예측과 부정적인 예측이 혼재돼 있어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외부 환경을 극복하고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실현할 수 있다고 믿는다."김유진 한샘 대표가 올해 신년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고뇌가 묻어나 보인다.김 대표의 어깨가 무거울 수 밖에 없다. 주택매매 거래량 때문이다. 한샘은 주택매매거래량에 크게 영향을 받는 가구사업을 하고 있는데 주택매매거래량이 줄어들면 실적이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실제 국토교통부가 지난 1월 30일 발
[SRT(에스알 타임스) 한시은 기자] “나라 망하지 않는 한, 원금 잃을 일 없다.” 홍콩H지수 ELS 투자자들이 은행 창구에서 공통적으로 들었다는 말이다. 매우 확신에 가득 찬 발언이다. 상품에 관해 얼마나 탄탄한 전문성을 가졌기에 노후자금과 결혼자금 등 평생을 모은 돈을 투자하는 서민 고객들에게 그렇게 말할 수 있었을까.이들의 말과는 다르게 지난 12일까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NH농협·하나·우리)에서 판매한 홍콩H지수 ELS 손실액은 1,067억원으로 확정됐다. 결국 홍콩H지수 ELS 피해자 모임은 거리로 나서 삭발시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지난주 한미약품의 최대 주주 변경 이슈로 이 회사의 주가가 요동쳤다.한미약품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12일 송영숙 회장과 손주인 김원세 군, 김지우 양 등 3인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744만주를 OCI홀딩스에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계약 체결일 종가 기준 3만8,400원이었던 한미사이언스의 주가는 15일 12.76%(4,900원) 오른 4만3,300원으로 마무리됐으며, 16일엔 29.79%(1만2,900원) 오른 5만6,200원을 기록했다. 19일 종가는 다소 하락한 4만1,000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최고경영자(CEO)의 말은 진정성이 담겨야 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신년사는 괜찮을까. 지난 2일 함 회장은 신년사에서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를 전제로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과연 불후의 명언이다.함 회장이 강조한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가 진정성이 없는 느낌이 드는 것은 괜한 것일까. 한 사람의 발언에 진정성을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무결한 사람은 없다. 다만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지를 따져서 진정성 여부를 지레짐작할 뿐이다. 이른바 ‘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50인 미만 사업장의 중대재해처벌법 유예기간을 늘리기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하지만 지난 9일 ‘중대재해법 50인 미만 기업 2년 추가 적용유예 개정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못했다.다만 오는 15일 임시국회를 소집하고 다음달 1일 본회의를 열기로 여야가 합의했다. 이에 따라 중대재해법 전면 시행을 이틀 앞둔 25일 본회의에서 유예안이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 이를 두고 경영계와 노동계, 정치권의 의견 대립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계는 안전사고 대책과 시스템 마련 미비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필승전략이 없으면 나오지 말아야죠.” 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조덕현 동천안농협 조합장의 발언이다. 농민과 농협이라는 조직에 애가 타는 마음이 있는지 물어보려던 것이다. 답변이 호전적(好戰的)인 느낌이다.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면 겸손(謙遜)의 미덕(美德)을 잃게 하는 모양이다. 회장 자리가 그런 마력(魔力)이 있긴 하다. 인정한다. 오해일 수 있다. 하지만 분명 아무런 준비 없이 회장 선거에 출마했겠느냐는 식으로 들린다. 농협의 수장 자리를 넘보는 자의 품성(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