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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노동] 맥도날드 ‘유효기간 조작’ 논란…알바노조 “책임전가 말라”
  • 박은영 기자
  • 승인 2021.08.06 09: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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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당, 정의당을 비롯한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맥도날드가 유효기간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한 사실과 관련해 아르바이트생의 잘못된 판단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한 데에 대해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기본소득당

- 정의당·아르바이트노동조합 등 규탄 기자회견

- "노동자에게 3개월 정직 처분…부당징계"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정의당, 아르바이트 노동조합 등 정당과 시민단체가 유효기간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해왔다는 논란이 일어난 맥도날드에 "노동자를 범죄자로 만들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맥도날드는 대국민 사죄와 함께 철저한 조사를 통해 매장 관리자와 본사 책임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도 알바노동자 1명에게 책임을 전가했다”고 비난했다.

또 “한국맥도날드는 알바를 범죄자로 만들지 말라”며 “스티커 갈이로 드러난 2차 유효기간 관리·감독 실태를 공개하고 전국 400여곳 매장을 전수조사해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신정웅 알바노조위원장은 "처음 이 사건은 유효기간이 지난 식재료를 사용한 것이 문제였는데 그 뒤 아르바이트 노동자를 징계하고 매장 보안 조치를 취하면서 분노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서울의 한 맥도날드 점포에서 자체 유효기간이 지난 식자재에 날짜 스티커를 덧붙이는 방식으로 사용한 사실이 공익신고자 제보를 통해 드러났다. 이후 한국맥도날드는 알바노동자에게 3개월 정직 처분을 했다.

이날 단체는 맥도날드가 ‘유효기간 스티커 갈이’ 문제와 관련해 아르바이트 노동자에게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며 부당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최하급 직원인 '크루'에겐 수익성과 재고관리에 대한 책임 및 권한이 없어 스티커갈이를 독자적으로 실행할 이유가 없는데 그를 징계했다고 주장했다.

홍종기 노무법인 삶 대표 노무사는 "매장의 수익성과 재고관리에 대한 책임과 권한이 있는 점장 등 관리자가 스티커 갈이를 지시했고, 이러한 부정한 지시를 한 직원에 대해 중징계를 해야 하는데 맥도날드는 관리자에겐 아무런 징계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최하급 직원을 징계할 것이 아니라 이를 지시한 점장 등 관리자를 징계해야 한다"고 했다.

유통기한 스티커 논란이 일어난 뒤 맥도날드가 직원들에게 휴대전화 소지 금지 조치를 내렸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홍 노무사는 "업무상 휴대전화를 소지한 라이더 등에겐 아예 카운터 및 주방에 못 들어오게 하는 조치를 취했다"며 "이러한 조치는 본질에서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개인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약하는 잘못된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단체는 한국맥도날드에 ▲이번 모든 일에 본사의 책임을 인정할 것 ▲3개월 정직 처분한 알바노동자를 복직시킬 것 등을 요구했다.

한편, 맥도날드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유효기간 스티커 갈이' 재발 방지를 위해 ▲유효기간 준수 및 식품안전 강화 위한 지속적 지침 전달 및 교육 ▲매장 원자재 점검 도구 업데이트 ▲매장 원재료 점검 제도 강화 조치를 취했으며 향후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은영 기자  horang003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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