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숙 의원(국민의힘, 서교동·망원1동)이 23일 마포구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구정질문을 하고 있다. ⓒ마포구의회
▲강명숙 의원(국민의힘, 서교동·망원1동)이 23일 마포구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구정질문을 하고 있다. ⓒ마포구의회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서울 마포구의회는 지난 23일 열린 제249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강명숙 의원(국민의힘, 서교동·망원1동)이 구정질문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시설관리공단 이춘기 이사장을 대상으로 '마포구 시설관리공단 내 입점한 대형마트매장 입찰 비리 및 운영 전반'에 관해 질문했다.

​먼저 강 의원은 "이사장에게 대형마트매장과 관련된 첫번째 구정질문 당시, 이시장이 대형마트매장 운영 업체로 선정된 ‘경보유통’과 연관성이 높은 ‘클로버농축산업’ 대표 조OO을 모른다고 답변했으나, 두 번째 구정질문에서는 '알고 있다'고 답변하는 등 서로 다른 답변으로 거짓말을 일삼고 있다"며 "이사장의 행위에 대해 공공기관장으로서 공신력을 훼손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형마트매장 운영 업체 입찰 선정 과정에서 기존 업체와 단 한 차례도 협상을 가지지 않아 불필요한 소송을 야기해 구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비판했으며 "경보유통이 1차 계약서를 토대로 전대 행위를 한 것에 대해 공단에서 계약서에 단서조항을 붙였다면 사전에 방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강 의원은 "경보유통이 대표자 변경 신고를 늦게 한 것에 대해서도 공단에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으며 "클로버농축산업의 사업확장을 이유로 분할요청을 들어주었는데도 매출이 전혀 발생하지 않아 마포구 재정 수입 감소에 영향을 미쳐 지역 구민들에게 반드시 피해가 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마포구 시설관리공단 이춘기 이사장과 친분이 있는 조OO이 대표로 있는 클로버농축’이 농수산물시장 대형마트매장 입찰을 위해 매우 수준 낮은 자본계획을 갖고 있는 경보유통을 페이퍼컴퍼니로 세웠다는 의구심이 든다"며 "경보유통이 전대행위를 한 적이 없다는 거짓 공문을 작성하는 등 불법을 자행하고 있음에도 이를 관리해야 할 시설관리공단은 수수방관하는 등 이들의 불법행위를 방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 의원은 "다수의 언론사가 입찰 비리 및 운영 전반에 관한 의혹과 관련해 취재와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모두 거부해 구민의 알권리를 침해했다"고 밝혔으며 "시설관리공단이 투명한 공단 운영을 통한 구민의 편의 향상을 위해 언론 접촉 시 꼭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강 의원은 유동균 마포구청장에게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입장을 고려해 농수산물시장 임대료 감면을 6월 말에서 12월 말까지 연장하자"고 건의했으며, 공단 운영 정상화를 위해 7월에 있을 마포구의회 임시회에서 '이사장 해임 건의안을 상정할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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