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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근 원장의 소화기질환 이야기] <3> 만성 소화기질환의 종류와 치료 원리
  • 김영근 원장
  • 승인 2021.05.19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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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근 위맑음한의원장

입에서부터 항문까지! 사람이 섭취한 음식물의 여행 경로다. 음식물이 지나는 몸 속 통로인 소화기관은 8.5~9m에 이르는 긴 관이다. 이곳에는 식도, 위, 간, 쓸개, 췌장, 소장, 대장, 항문 등의 여러 장기가 존재한다. 광범위한 영역에 분포된 소화기관의 기능이 떨어지면 여러 가지 질환에 시달릴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과식을 하면 나타나는 소화불량이 대표적이다. 또 아랫배의 더부룩함과 함께 염증성 장질환인 설사와 복통도 흔하다. 명치통증과 위산역류로 인한 병변인 식도염과 후두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도 적잖다.​ 위산역류는 위산분비 증가와 소화불량으로 인한 압력 증가로 인한 하부식도 괄약근의 기능 저하로 발생한다.

위염은 소화불량이나 세균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위 점막이 자극돼 염증이 생긴 증상이다. 진행상황에 따라 급성위염과 만성위염으로 나뉜다. 위 점막이 헐어서 손상이 근육 등 소화기 일부까지 미친 게 소화성궤양이다.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을 들 수 있다. 소화기관의 점막이 손상되면 소화흡수력이 더 약해지고, 불규칙한 식사가 잦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돼 만성 질환으로 치닫는 게 일반적이다.

간의 질환은 인체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간의 주 기능인 해독작용, 영양소 저장, 담즙 생성이 제대로 안 되면 인체에는 치명상으로 작용하게 된다. 간의 질환으로는 지방간, 간경변, 간암 등을 들 수 있다. 중년 이후 위험성이 가중되는 지방간은 지나친 음주,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 운동부족 등과 연관이 깊다.

쓸개에는 담석이 생길 수 있다. 담낭 속에 생긴 결석이 담석이다. 결석이 담낭관이나 총담관을 막기에 심한 산통발작이나 황달이 발생된다. 담석은 담즙의 울체(鬱滯), 담즙성분의 변화, 담도계(膽道系)의 염증 등과 연관성이 거론되고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기질적인 문제가 없는 가운데 계속되는 만성소화불량의 총합이라고 할 수 있다. 복부팽만감, 복통, 설사, 변비, 대변의 점액 증가 등 반복되는 불쾌하고 불편한 소화기 증상이다. 소화기질환자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신경 정신적인 면과도 관계가 있다. 소회기 증상과 함께 두통, 불안, 초조, 우울, 심계항진 등이 동반되는 경향이 있다.

음식물의 마지막 여행지인 항문의 질환은 치질이 있다. 치열, 치루, 치핵으로 나뉘는 치질은 항문관 주위의 탄력감소와 혈액순환 저하와 함께 나타난다.

소화기관 전반에서 나타나는 소화성궤양, 위식도 역류질환, 기능성 장질환, 항문질환은 만성으로 치닫기 십상이다. 한의학 시각에서는 다양한 소화기질환의 핵심 문제는 연동운동과 연하 작용의 미진이다. 그런데 치료는 겉으로 보이는 증상에 맞춰서 식도약, 위장약, 장약 등으로 증상을 완화하는 데 그치는 게 적잖다. 약의 가짓수가 많아지면 처음에는 좋아지는 듯하다 서서히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대증요법은 응급 시에 활용하는 게 좋다. 반복적이고, 장기적이면 내성이 생긴다. 갈수록 힘들어지는 환자는 병원이나 의사를 계속 바꾸는 악순환을 선택하고, 결국 질환은 만성화로 접어들게 된다. 만성화된 소화기질환의 치료원리는 인체의 자생력을 키우는 처방이어야 한다. 인간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생명체다. 우리 몸의 조직 중에서 죽을 때까지 발달시킬 수 있는 유일한 조직이 근육이다. 인간의 자생력과 근육을 강화하는 방법을 쓰면 만성소화기질환은 치료될 수 있다.

 

 

<글쓴이> 김영근

태원의학회 수석교수로 위맑음한의원 원장이다. 20년 넘는 기간 동안 만성 소화기질환 연구와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김영근 원장  srtimes03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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