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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근 원장의 소화기질환 이야기] <4> 하루에도 몇 번씩 하는 만성설사 어떻게 멎게 할까
  • 김영근 원장
  • 승인 2021.06.09 0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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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근 위맑음한의원장

“하루에도 설사를 몇 번씩 한다. 밤에 자다가도 자주 화장실에 간다. 혈변을 보거나 대변에 점액이 많다. 장에 늘 가스가 찬 느낌이다. 항문 주위가 헐고 아프다. 복통이 있고, 영양 흡수가 잘 안되고, 빈혈이 있다.” 이는 만성설사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설사는 묽은 변을 여러 번 보는 것이다. 흔히 하루에 묽은 변을 세 차례 이상 보거나, 여러 차례에 걸쳐 묽은 내용물을 200그램 이상 배변하는 경우를 지칭한다. 정상적인 대변은 수분이 70퍼센트 내외다. 그런데 물의 비율이 85퍼센트 전후가 되면 고형물처럼 일정한 형태가 유지되지 않고, 물처럼 주르륵 흘러내린다.

수분이 지나치게 많은 탓에 형태를 잃은 변은 세균이나 박테리아에 의한 급성 염증, 또는 염증성 장 질환과 같은 만성 염증으로 유발된다. 또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이후, 유당 불내증, 특정 항생제 복용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세균 감염에 의한 설사는 두통, 복통, 구토, 발열 등이 동반된다.

설사는 세균, 독소를 체외로 배출하기 위한 인체의 방어 작용이다. 상한 음식 섭취 후 설사는 감염성 가능성이 높다. 유발 원인은 콜레라, 살모넬라, 아데노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등이다.

설사는 지속기간에 따라 급성설사와 만성설사로 구분된다. 2~3일 지속되는 급성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위장관 감염이나 식중독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과식, 세균 감염 등의 단순설사는 복부를 따뜻하게 하고, 투약 치료를 하면 금세 좋아진다. 그러나 검사를 해도 별다른 원인을 찾지 못하는 설사는 만성으로 악화되는 게 일반적이다. 대개 기능성 대장질환인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만성설사를 유발한다. 또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도 만성설사의 원인일 수 있다.

만성 설사가 수개월 또는 수년 동안 지속되면 탈수, 소화 장애, 체중감소, 면역력 저하 등이 일어난다. 특히 외출이나 업무 때 화장실 불안증에 시달리는 등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설사는 원인을 알면 치료가 쉽다. 대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설사는 자율신경과의 연관성이 깊다. 신경성 질환, 만성질환은 자율신경실조증과 관련이 있다. 소화기관 장애는 위장, 대장만의 문제가 아니라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몸의 유기적인 균형이 무너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에 의한 만성설사는 자율신경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게 치료의 관건이다.

식습관과 체질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이다. 또 흥분된 교감신경을 억제하고, 약해진 부교감 신경을 강화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를 위해 심장 간 소화기관의 유기적인 기능을 강화하는 처방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장의 기운을 강화하는 건장탕과 뜸, 부황 그리고 막힌 기운을 풀어주는 사암 침법을 증상과 체질에 따라 적용하면 좋은 효과 볼 수 있다.

<글쓴이> 김영근

태원의학회 수석교수로 위맑음한의원장이다. 20년 넘는 기간 동안 만성 소화기질환 연구와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김영근 원장  srtimes03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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