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로그디바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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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정우성 기자] 코스닥 기업 바이오로그디바이스(208710)가 최대주주 변경 이후 턴어라운드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바이오로그디바이스는 팹리스 반도체 업체 ‘하이빅스’의 지분 58.75%를 44억 8천만 원에 인수했다고 1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하이빅스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일종인 시스템 반도체와 주문형 반도체(ASIC)를 주력으로 개발하여 공급하는 2014년에 설립된 팹리스 업체다.

하이빅스는 높은 기술력 및 우수한 설계 인력을 바탕으로 국내 굴지의 대기업의 의뢰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개발한 주문형 반도체를 TSMC, UMC, HLMC등 대만 및 중국 반도체 제조회사에서 가공 생산하여, 후공정 및 테스트를 거쳐 납품하고 있다.

바이오로그디바이스는 기존 카메라 부품사업의 조직개편을 진행 중이다. 개편과 함께 하이빅스와의 사업시너지를 극대화하여 회사를 전문적인 시스템 반도체 업체로 키울 계획이다. 

특히 최근에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전기차 전장제품, 휴대폰, 디지털 가전, LED, 태양전지 등 전방위적 시장을 목표로 하며, 정부가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디지털, 그린뉴딜산업에 적극대응 등 사업의 보폭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바이오로그디바이스 관계자는 “하이빅스는 대기업과 중국업체 OLED향 수요가 순조롭게 이어진다면, 2022년에는 T2M/하이브리드 메모리에서 1000억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현재 개발이 완료된 WQXA용 TCON의 매출이 더해진다면, 3000억정도의 매출도 3년내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정보저장용도의 메모리 반도체와 다르게 시스템의 핵심기능을 하나의 칩에 집약한 반도체로, 컴퓨터의 중앙제어장치, 휴대폰의 모뎀칩 등 시스템 제어와 운영을 담당하는 IT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라고 할 수 있다. 

메모리 반도체는 표준제품 중심의 범용 양산 시장이지만, 시스템반도체는 통신, 자동차, 디스플레이등 용도별로 특화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이빅스의 주력 제품인 SRAM과 생산 예정인 예정인 T-CON과 TED는 스마트폰용 OLED 디스플레이 구동에 핵심을 이루는 시스템 반도체로 베젤이 두꺼워지는 문제를 해결한 제품이다. 최근 주요 모바일 제조 업체들이 LCD 패널의 가격 상승으로 LCD 패널을 OLED로 이전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모바일 OLED향 IC를 전문 하이빅스는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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