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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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입'에 휘청이는 코인 시장

[SRT(에스알 타임스) 정우성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다. '큰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매각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17일 코인베이스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우리 돈 5,087만958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보다 8.84%나 하락한 가격이다. 최근 일주일 하락폭이 23.98%에 달한다.

이더리움(-10.28%), 바이낸스 코인(-9.47%), 도지코인(-8.01%) 등 주요 암호화폐도 일제히 하락세다. 

▲비트코인 가격 흐름 ⓒ인베스팅
▲비트코인 가격 흐름 ⓒ인베스팅

머스크 CEO는 트위터에서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매각할 수 있다"는 글에 동조하는 댓글을 달았다. 시장에서는 이것을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처분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매물이 쏟아졌고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것이다.

혼란이 커지자 약 10시간 뒤 머스크 CEO는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하나도 팔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에 비트코인 일부를 매각해 약 1억100만 달러(1122억원)의 차익을 남겼다. 이는 전체 보유 지분의 10% 정도다.

한편 게임사 넥슨은 비트코인 가격이 회복되지 않으면 큰 손실을 볼 전망이다. 넥슨은 올해 개당 6580만원 정도에 비트코인 1717개를 약 1억 달러에 사들였다. 

비트코인 가격이 이후 하락하면서 평가 손실만 250억원에 달한다.

당시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주주가치 제고 및 현금성 자산의 가치 유지를 위한 전략"이라며 "현재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안정성과 유동성을 이어가고 미래 투자를 위한 자사의 현금 가치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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