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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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I·OK·페퍼·웰컴·한국투자, IT 부문 신입·경력 채용 진행 중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저축은행도 디지털·IT 인재 영입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픈뱅킹과 마이데이터를 비롯해 비대면 혁신금융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디지털화 흐름에 역행할 수 없단 판단에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저축은행(SBI·OK·한국투자·페퍼·웰컴)은 최근 디지털·IT 직군 채용을 공고를 냈다.

저축은행별로 보면 SBI저축은행은 이날까지 상반기 경력직 수시채용을 진행하면서 IT 개발·운영 전문가를 뽑는다.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경력이 3년 이상이면서 운영해본 경험이 있거나, 전자금융 업무를 운영하고 구축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 등이 대상이다. 채용규모는 10명 이내로 정해졌다.

웰컴저축은행은 오는 18일까지 신입·경력직 원서접수를 진행중이다. 총 18개 부문에서 모집 중이며 모두 IT 직무다. 이중 금융전산개발과 정보보호 직무를 제외하고 16개가 경력 채용이다. 특히 마이데이터 관련 직군 4개가 포함됐다. 웰컴은 업계에서 유일한 마이데이터 사업자다.

페퍼저축은행도 지난달 25일 정보시스템본부 채용공고를 통해 차장 이하 직원 모집을 시작했다. 채용될 경우 웹·모바일 앱 개발과 운영, 전반적인 전산지원 업무를 담당한다. IT 관련 전공자이거나 자격증을 소지하면 채용에서 우대받는다.

OK저축은행은 IT 부문 채용 공고를 내지 않았지만, 그룹 산하 오케이데이터시스템에서 IT 경력직 채용을 진행 중이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지난달 29일 채용형 인턴제도를 통해 IT 인력을 충원했다. 정규직 전환형 채용이다.

업계에선 이 같은 채용 흐름을 두고 디지털 혁신 가속화에 초점을 맞춘 행보로 분석했다.

실제 저축은행들은 올 초부터 오픈뱅킹과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전산망과 모바일 플랫폼을 고도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 상태인 것이다. 이에 유지·보수를 담당할 IT인력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모바일 중심으로 금융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픈뱅킹, 마이테이터 서비스 도입 등으로 전문 인력에 대한 저축은행의 수요가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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