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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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금융위 정례회의서 재지정 여부 결론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금융위원회가 1호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한 KB국민은행 알뜰폰 ‘리브엠’ 사업의 존폐가 14일 오후 결정된다. 리브엠 사업 연장을 두고 국민은행 노조가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가 중단될 경우 1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심사위원회는 오후 회의를 열어 KB국민은행 리브엠 사업의 혁신금융서비스 재지정 여부를 심사한다. 혁신금융서비스는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최대 4년간 유예해주는 제도다. 리브엠은 이번에 혁신금융서비스에 재지정돼야 2년 더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다.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사업을 다른 알뜰폰 사업자에 넘겨야 한다.

2019년 4월 국내 1호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선정했던 리브엠은 그 해 10월 출시됐다. 알뜰폰(MVNO) 사업인 리브엠은 출시 당시 금융과 통신의 첫 결합으로 주목을 받았다.

KB노조는 리브엠이 직원들에게 업무 부담을 주고 있다며 연일 재지정 반대 시위를 열고 있다. 리브엠이 영업점 직원들에게 과도한 실적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사측은 노조의 주장이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영업점을 통해 리브엠에 가입한 고객 수는 전체 가입자의 1%에 불과하다. 또 직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영업점에 리브엠 전담 아르바이트 요원 130명을 배치하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노조의 반대가 부담스러우면서도 리브엠 재지정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지정 취소에 따른 가입자 불편 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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