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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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에스알)타임스 정우성 기자] SK텔레콤·KT·LG CNS가 인공지능(AI) 전문가 교육에 투자하고 있다.

29일 IT업계에 따르면 KT는 우리금융그룹과 손잡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대학원 내 금융-IT 융합 AI·DX 산학과정을 개설한다. 다음달 16일 카이스트 경영대학원에 개설되는 교육과정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빅데이터 분석 ▲AI이론과 기술 ▲AI 비즈니스 활용전략 등을 주제로 총 13주간 진행된다. 카이스트 경영대학과 AI 대학원, 산업공학과 교수진이 참여한다.

세 그룹의 실무 리더들은 AI·DX 혁신을 위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KT의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적용한 AI 실습플랫폼 AIDU(에이아이두)를 활용해 과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 산학과정은 KT가 우리금융그룹과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구체화한 것이다. 양사는 AI 인력을 함께 육성하고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DX 추진에 협력하자는 취지로 지난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외에도 KT는 AI원팀 소속 기업이나 기관과 AI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AI 원팀은 지난해 2월 국내 AI 인재양성과 산업현장의 AI 적용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겠다는 목표로 구성한 협의체다. AI 원팀에는 KT와 현대중공업그룹, LG전자, LG유플러스, 한국투자증권, 동원그룹 등 기업과 카이스트, 한양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참여하고 있다.

앞서 KT는 이달 중 현대중공업그룹과도 인재 육성을 위한 AI 워크숍을 진행했다. 워크숍에는 한국조선해양AI솔루션연구실과 DT플랫폼연구과, 현대오일뱅크 DT기획팀 등 현대중공업그룹의 디지털혁신 관련 핵심인력 2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는 AI와 데이터 분석의 기본원리, KT의 AI 적용사례 등을 학습했다.

KT는 사내 AI·DX 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진행된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등을 통해 KT는 2022년까지 1,000명 이상의 AI·DX 인재를 양성하고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KT는 자체 사내 AI 역량 인증제도 시행 중이다. 지난해에만 직원 약 1,000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진영심 KT 인재개발실장 상무는 "이번 산학교육과정을 통해 금융과 정보통신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산업 간 융합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핵심 인력이 이달 중 진행된 AI워크숍에 참여하고 있다. ⓒ KT
▲현대중공업그룹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핵심 인력이 이달 중 진행된 AI워크숍에 참여하고 있다. ⓒ KT

SK텔레콤은 다음달까지 전국 대학∙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AI, 5G등 ICT 주요 분야 실무를 경험해 볼 수 있는 ‘AI Fellowship’ 2기를 선발한다.

‘AI Fellowship’ 프로그램에 관심있는 학부 3학년부터 석사 3학기 학생까지 휴학생을 포함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개인 또는 3인 이하로 구성된 팀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접수는 오는 30일부터 4월 23일 까지다.

이 프로그램은 SK텔레콤이 ICT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4차 산업 시대의 핵심 인력인AI 전문가들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2019년부터 시작해 2번째 해를 맞았다.

선발 과정은 공정성과 역량만을 두고 평가하기 위해 학교와 전공 정보는 블라인드로 이뤄진다. 

실제 현업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참여해볼 수 있다. 참가자들은 SK텔레콤에서 제공하는 API와 소스코드를 활용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ICT 주요 분야의 과제를 진행하게 된다.

업계 전문가와 박사 출신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들이 담당 멘토로 배정돼 매달 멘토링을 통해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고민 해결을 돕는다. 과제 수행 비용은 팀당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된다.

SK텔레콤은 일찍이 5G 시대의 AI 전문가 양성의 필요성을 절감해 국내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서울대학교와 ‘AI 커리큘럼’ 개설을 시작으로 SK텔레콤이 보유한 AI 기술 역량과 IT 자산을 국내 대학과 공유해왔다. 지난해에는 온라인 기반의 AI커리큘럼을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 광운대에 적용한 바 있으며 올해는 보다 더 우수한 콘텐츠를 더 많은 학교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신상규 SK텔레콤 기업문화센터장은 “AI, 5G 등 ICT 선도 기업으로서 4차 산업 시대 이끌기 위한 우수인재를 조기에 양성함과 동시에 함께 초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세상을 함께 바꾸고 싶은 예비 전문가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 SK텔레콤의 AI Fellowship 참여자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 SK텔레콤 제공
▲ SK텔레콤의 AI Fellowship 참여자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 SK텔레콤 제공

LG CNS가 중학생 대상으로 비대면 인공지능(AI) 교육 프로그램 ‘LG CNS AI지니어스’를 진행한다.

LG CNS는 이번 달 서울 성재중학교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30개 학교 3500명 중학생들에게 AI 교육에 나섰다.

거리의 제약이 없는 비대면 수업의 장점을 살려 수도권 외에도 도서벽지지역 학교로 교육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AI지니어스는 지난 2017년 찾아가는 SW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 ‘코딩지니어스’로 출발했다. 지금까지 총 90개 학교 1만여명의 학생들에게 교육을 제공하며 국내 대표 SW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AI지니어스는 중학교 정규 수업 시간에 편성돼 1일 6시간 동안 실시간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된다. 수업은 △AI 개념 이해 △AI 기술 체험 △미래직업 탐구 △AI 윤리 토론 △AI 챗봇 만들기(2시간)로 구성돼있다.

LG CNS는 다양한 실습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AI 기술 체험’ 시간에 AI로 직접 그림을 그려보고 작곡을 하며 마치 놀이를 하듯 AI의 원리를 배운다.

‘AI 챗봇 만들기’ 시간에는 IT 기초 지식이 없어도 실습 2시간 만에 누구나 ‘나만의 챗봇’을 만들 수 있다.

김기수 LG CNS 최고인사책임자(CHO)는 “SW 사고력을 길러 급변하는 IT 환경 속에서 청소년들의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하고 비대면 교육을 통해 디지털 소통 능력을 키울 것”이라며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LG CNS의 IT 신기술 역량을 활용해 더 많은 청소년들이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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